[최송희 기자] 배우 설경구가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김일성의 대역을 연기한 성근 역을 맡은 것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9월29일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점에서 진행된 영화 ‘나의 독재자’(감독 이해준) 제작발표회에서는 이해준 감독을 비롯해 배우 설경구, 박해일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설경구는 김일성 대역을 맡은 성근을 연기한 것에 대해 “대역을 연기한 것이기에 그냥 저는 저라고 생각하고 연기했다”고 말했다.
앞서 설경구는 ‘나의 독재자’에서 자신이 김일성이라 믿는 아버지 성근 역을 맡았다. 무명배우인 성근은 난생 처음 주연으로 설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고, 자신이 맡은 배역이 남북정상회담 리허설을 위한 김일성 대역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성근은 최고의 무대를 위해 모든 걸 쏟아 부었고 어느새 스스로 진짜 김일성이라 믿게 되는 캐릭터.
이에 그는 “김일성의 행동이나 제스처는 많이 공부했다. 하지만 박해일의 아버지라는 범주에서 벗어나면 안 된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설경구는 김일성 대역 연기를 위해 따로 준비한 것은 없느냐는 질문에 “김일성 목소리가 공개된 게 별로 없다”며 “감독님이랑 상의 끝에 목소리를 굵게 내려고 했다. 또 제스처가 많은 분이라 손동작을 많이 따라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한편 ‘나의 독재자’는 일생일대 단 한 번의 무대를 위해 김일성이 되어버린 아버지와 대한민국 한복판에서 독재자와 함께 살게 된 아들의 이야기다. 10월 개봉.
한경닷컴 w스타뉴스 기사제보 news@wstarnews.com
▶ ‘그것이 알고 싶다’ 뼈 동굴, 조사결과 사람 뼈로 확인 ‘무슨 일?’
▶ [리뷰] ‘마담 뺑덕’ 욕망과 집착의 실체
▶ ‘런닝맨’ 비-크리스탈, 마이클 잭슨 콜라보 무대 ‘환상 케미’
▶[인터뷰] ‘운널사’ 보낸 장혁 “좋은 아홉수를 보내고 있다”
▶ ‘런닝맨’ 예고편, 신민아 등장…개리와 초근접 빼빼로게임 ‘기대감 UP’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