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웅 서북청년단 비판, 노란리본 제거하려다…'황당'

입력 2014-09-30 17:12  


서북청년단 허지웅

영화 평론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서북청년단을 "나치친위대"라 일컫으며 강하게 비판했다

허지웅은 지난 28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광복 이후 결성됐던 서북청년단은 한국에서 재현된 `독일 나치친위대`라 할 정도로 부끄럽고 끔찍하며 창피한 역사다"며 "선진국과 비교하길 좋아하는 한국이 국제사회 구성단위로서 여전히 지속가능한 사회임을 스스로 증명하려면 저 단체(서북청년단)는 심각한 혐오 범죄로 분류되고 관리돼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허지웅은 "대충 넘어가면 안 된다. 저런 이름을 창피함 없이 쓸 수 있게 허용한 우리 사회의 현주소를 부끄러워하며 어른이 어른일 수 있는 마지노선을 사수합시다"고 밝혔다.

허지웅이 비판한 '서북청년단'은 해방 직후 미군정 당시(1946년 11월 30일) 조직된 대한민국의 극우반공단체로 서울에서 결성한 청년단체다.

앞 서 '서북청년단 재건 준비위원회'는 지난 27일 서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연 후 세월호 희생자 추모를 상징하는 노란리본을 제거하려다 경찰과 서울시 관계자들에 의해 저지당하기도 했다. 이 단체는 "여기서는 (노란 리본을) 못 뗐지만 전국에 있는 구국 청년들이 주변에 있는 노란리본을 떼는 사진과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릴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서북청년단, 이런 단체가 있었나?", "서북청년단, 우리가 정말 무심했네요", "서북청년단, 나치정도야?", "서북청년단, 허지웅 일침 멋지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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