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의 기술력과 중소기업의 실무 능력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상생모델
중소기업만의 협동조합이 가진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
[최성남 기자] 대우건설(대표이사 박영식)은 중소기업 7곳과 함께 구조안전 분야 엔지니어링 협동조합인 ‘포에스(4S) 구조안전그룹 협동조합’ 설립을 추진해 새로운 형태의 동반성장 상생경영을 시작한다고 1일 전했다.
‘포에스(4S) 구조안전그룹 협동조합’은 대우건설을 비롯해 7곳의 전문기업이 참여하게 된다.참여 기업은 코리아 엘리베이터 컨설팅(엘리베이터), 이엔지 소프트(건설 IT솔루션), 파이브 디위드(BIM 운용), 브니엘 컨설턴트(토질/지반), 주신산업(계측), 디솔루션스(3차원 구조물 스캔), 이에스 연구소(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등이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포에스(4S) 구조안전그룹 협동조합’은 현재 설립 인허가가 마무리 단계이며 빠르면 10월말에서 11월 초에는 설립이 완료된다.
기존의 협동조합은 규모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중소기업들이 모여 기존의 사업영역 확장 또는 사업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추진돼 왔지만 기존의 협동조합은 참여 기업들의 인적 자원과 연구기술력 부족 등 우리나라 중소기업이 가지고 있는 구조적 한계로 인해 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대우건설은 이런 기존 협동조합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대우건설의 기술력과 구조안전 분야 전문 중소기업 7곳의 실무 능력을 결합하는 형태로 추진될 계획이다. ‘포에스(4S) 구조안전그룹 협동조합’의 4S는 'Smart, Structure, Safety, System'을 의미한다.
대우건설은 1983년 건설업계 최초로 건설기술연구소를 설립해 운영해 오고 있다. 특히 복합제진댐퍼와 같은 구조물의 내진, 내풍 기술, 구조물의 안전성을 모니터링하는 SHM(Structural Health Monitoring) 시스템, 건축물의 움직임을 설계부터 유지관리까지 제어하는 BMC(Building Movement Control)시스템 등 구조와 관련한 전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우건설은 ‘포에스(4S) 구조안전그룹 협동조합’을 통해 대우건설이 보유하고 있는 소프트웨어와 전문업체가 지니고 있는 하드웨어 기술의 융합을 통해 설계에서 시공, 준공 이후 유지관리까지 건설 전 주기에 걸쳐 구조물 안전 관련 종합 엔지니어링 기술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협동조합 설립 추진은 그동안 재무지원 중심으로 이루어진 일회성 지원과 달리 협동조합이라는 새로운 형태를 통해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과 부가가치를 강화시켜 실질적인 동반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건설산업 외 타 분야에서도 확대되어 새로운 동반성장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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