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삼웅명품가전관, 중국시장 입지 넓힌다

입력 2014-10-01 16:35   수정 2014-10-01 17:01

2020년까지 총대리점 100개·대리점 700개 목표
중국내 한국가전·주방·통신제품 생산·판매 업체




“한국에 하이마트가 있다면, 거대 중국에는 삼웅명품가전관이 있습니다.”

김병일 한국삼웅명품가전관 대표(41)는 1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2020년까지 중국에 100개의 총대리점과 700개의 대리점을 개설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지난해 문을 연 한국삼웅명품가전관은 중국 전역에 걸쳐 자이글(Zaigle), 휴롬(Hurom), 오쿠(Ocoo) 등 한국의 가전과 주방용품 등을 전문 유통하고 있다. 한국 동아전자 휴롬과 쿡쿠의 회로기판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업체이기도 하다.

현재까지 산동성 청도를 비롯해 웨하이, 연길, 이우, 정주, 항주, 남경, 서안 등 20개의 총대리점을 개설했다. 올해도 총대리점 30여 개, 대리점 50여개와 계약을 마쳤거나 추진 중이다.

김 대표는 “평균 한 달에 2~3개의 매장을 오픈하고 있다”면서“본사의 시스템에 맞게 운영되고 있어서 어떤 사업보다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경북 영천이 고향인 김 대표는 2001년 중국 청도에서 청도삼웅전자를 설립해 휴대폰 충전기, 위성수신기의 완제품을 생산, 처음 중국 시장에 노크했다.

하지만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시장 공략은 쉽지만은 않았다. 당시만 해도 한국 전자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 영업망 확장을 장담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었다.

사업 전환을 결심한 김 대표는 3년 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경쟁력 있는 사업으로 가전유통업에 뛰어들었다. 김 대표는 최근 신제품으로 2015년형 삼웅온수매트를 개발해 생산·판매에 들어갔다.

최근 급속히 성장한 브랜드 인지도 및 경쟁력에 힘을 싣기 위해 한국의 신인 모델인 신승이씨를 전속 모델로 전격 발탁해 브랜드 마케팅 강화에도 나섰다.

김 대표는 “삼웅온수매트는 기존 모터방식에서 탈피해 온수순환방식으로 운영되며 전자파가 없고 고급 자연염색 웰빙 원단과 극세사 온열열판을 적용해 인체에 무해한 것이 장점”이라며“중국이나 한국에서도 전기비 걱정없이 안전하게 이용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한국삼웅명품가전관은 지난해 전체 매출 신장률이 50%를 보였으며, 내년에도 40% 이상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병일 대표는 “중국은 매년 놀라운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는 가능성이 큰 시장인 만큼 지금까지의 노하우와 저력을 바탕으로 중국에서 선도적 입지를 굳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의)0532-8096-9345~6


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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