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은 소비자들의 '깨끗한 물'에 대한 수요가 변화하고 있다고 판단, 생수시장에 기업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생수 사업 강화를 위해 남양유업은 최근 의약·잡화 소매업체(CVS)와 대형마트, 도매 등의 판매처별로 조직을 세분화하고 인원을 보강했다. 또 기존의 생수브랜드인 ‘천연수’를 개편해 대형마트 등 유통채널을 강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고급 생수와 탄산수 시장에도 진출, 현재 약 100억 원가량의 매출을 2년 안에 전체시장의 10%에 해당하는 500억 원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생수 생산공장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해당 사업부문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이원구 남양유업 대표는 "깨끗한 물을 먹고자하는 소비자들의 욕구가 크게 늘어난 만큼 남양유업의 경영철학을 제품에 담은 건강한 물을 만들어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생수시장은 약 5800억 원 규모로 추산되며 농심(백산수),롯데(아이시스),하이트진로(석수),제주개발(삼다수) 등 국내산 생수(95%)와 수입 생수(1.7%), 탄산수(3.5%) 등이 시장을 차지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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