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9시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8.02포인트(0.90%) 떨어진 1973.52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세계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돼 1%대 낙폭을 나타냈다. 만족스럽지 못한 경제지표가 영향을 미쳤다. 홍콩 민주화 시위 위험요인(리스크)도 여전했다.
전날 코스피는 약 두 달 반만에 2000선이 무너졌다. 달러 강세가 계속되고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이 예상되면서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서 대거 이탈했기 때문이다.
이날도 코스피는 하락세를 이어가며 낙폭을 키우는 중이다. 현재 1% 가까운 낙폭을 보이며 1970선마저 위협하고 있다. 이렇다 할 호재가 없는 상황인 데다가 대내외 악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양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매수와 매도를 오가며 갈팡질팡하고 있다.
매수로 출발한 외국인은 매도로 돌아서 50억 원 팔고 있다. 매돌로 출발한 기관은 매수로 돌아서 17억 원 어치를 사는 중이다. 개인은 34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통신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세다. 건설(-1.38%), 운수창고(-1.09%), 금융(-0.62%), 증권(-1.28%) 등이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SK텔레콤을 제외하고 모두 내림세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8000원(0.69%) 떨어진 114만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도 각각 0.53%, 1.00% 떨어지는 중이다. 네이버는 1% 낙폭을 보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역시 1%대 하락세다.
프로그램으로는 총 211억 원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차익거래는 5억 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216억 원 매수 우위다.
코스닥 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세다. 현재 전날보다 3.76포인트(0.66%)떨어진 563.23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2억 원 사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2억 원, 3억 원 어치를 팔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15원(0.20%) 떨어진 106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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