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 회장은 전날 한국주철관 주식 35만주를 장내매수했다. 김 회장이 한국주철관 주식을 매입한 것은 1999년 이후 15년만이다.
이번 주식 매수로 보유주식수는 254만7921주에서 289만7921주로 늘었다. 주식 취득단가는 주당 5359원으로 총 매입규모는 약 19억원이다.
김 회장의 이번 주식 매입은 한국주철관의 실적 기대감이 고조된 상황에 진행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오너의 주식 매입은 회사의 실적 개선과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으로 풀이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주철관의 지난 2분기 실적은 부진했다. 매출은 849억4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7억9800만원으로 13% 줄었다.
그러나 최근 연이어 호재성 소식이 전해지며 한국주철관의 실적 회복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기대감을 이끌고 있는 것은 자회사 엔프라니다. 엔프라니는 한국주철관공업이 지분 51.95%를 보유하고 있는 화장품 전문 회사다.
현재 브랜드샵 홀리카홀리카를 운영중이고, 2008년 중국 화장품 시장에 진출했다. 중국 화장품 시장 성장에 따른 매출 성장이 전망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부의 노후 상하수도 교체 검토 소식도 전해지면서 기대감을 더했다. 업계에 따르면 정부와 새누리당은 전국의 30년 이상 된 상수도관 교체를 위해 연간 약 1500억원의 예산을 지방 정부에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상하수도용 주철관이 주력 상품인 한국주철관의 사업 수요는 정부의 예산 규모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이같은 기대감에 한국주철관의 주가도 우상향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월부터 전날까지 종가 기준으로 42% 급등해, 3000원대에서 출발한 주가는 3개월 사이 5000원대까지 올랐다.
한국주철관은 이날 김 회장의 주식 매입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오후 1시30분 현재 전날보다 11.59% 급등한 6160원을 기록 중이다.
한국주철관 관계자는 "주식 매입에 대한 개인적인 사유는 알지 못한다"며 "자회사 실적 호조와 상하수도 교체 검토 사실이 전해지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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