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中 모바일 결제 시장 진출

입력 2014-10-02 22:14   수정 2014-10-03 04:14

[ 김보영 기자 ] 삼성전자는 중국 최대 카드사인 유니언페이(인롄카드)와 손잡고 근접무선통신(NFC)을 활용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중국에서 시작했다고 2일 발표했다. 유니언페이와 제휴해 NFC 결제 서비스를 출시한 스마트폰 제조사는 삼성전자가 처음이다.

유니언페이는 중국 오프라인 결제 시장에서 점유율이 80%를 넘는다. NFC는 10㎝ 이내의 가까운 거리에서 데이터를 주고받는 무선통신 기술이다. 결제에 활용하면 지갑을 열 필요 없이 스마트폰을 결제 단말기에 갖다 대는 방식으로 돈을 낼 수 있다. 중국 내에서 삼성전자의 NFC 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면 유니언페이 월렛 애플리케이션(앱)에 신용카드 정보를 저장해놓는 것만으로도 매장에서 스마트폰을 통해 간편 결제가 가능하다.

이 서비스는 지난달 애플이 아이폰6 시리즈와 함께 발표한 ‘애플 페이’와 정면으로 맞붙는 것이다. 애플 페이도 NFC를 활용한다. 애플은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비자 마스타 등 주요 신용카드사와 손잡고 이달부터 애플 페이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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