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정현 기자 ] 예상치를 밑돈 것으로 알려진 3분기를 볼 것인가, 더 좋아질 4분기를 믿을 것인가. 효성의 하반기 실적에 따른 주가 향방을 두고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올 2분기 실적이 개선되면서 효성 주가는 7월 이후 상승세를 탔다. 지난달 11일까지 21% 오르며 최근 3년 내 최고가(8만2000원)를 찍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보름간 10%가량 빠졌다가 9월 말부터 다시 반등을 시작했다.
지난달 중순 주가가 급격히 떨어진 것은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희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섬유와 산업자재, 건설부문은 대체로 괜찮지만 중공업과 화학부문의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며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 정도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1621억원가량으로 컨센서스(시장 예상치 평균)인 1748억원에 120억원가량 못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올 들어 꾸준히 높여온 목표주가도 9만7500원에 멈춰있다.
매출 비중으로 본 효성의 주요 사업은 무역(24%) 산업자재(21%) 섬유(19%) 중공업(17%) 화학(12%) 건설(5%) 등이다. 긍정론은 스판덱스를 앞세운 섬유부문에서의 안정적인 수익을 기반으로 나오고 있다. 광학용 필름 폴리케톤 등의 신사업에 대한 기대도 높다. 박중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 섬유부문의 영업이익률은 16.8%에 이르렀다”며 “섬유부문 수익 호조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온 신사업이 상업화에 성공할 경우 4분기 이후부터는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수준) 매력을 높일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효성의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높였다.
중공업, 건설부문의 적자 탈출도 4분기 실적 기대 요소다. 최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4분기 중공업, 건설의 영업이익 흑자 전환으로 173억원에 그쳤던 4분기 영업이익이 올해는 6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산업자재부문의 실적 개선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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