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의 향기] 이탈리아 남성복 일레븐티, 이민호·이동욱·소지섭의 슈트

입력 2014-10-06 07:00  

[ 김선주 기자 ]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김수현과 박해진, ‘유혹’의 권상우, ‘트로트의 연인’의 지현우와 신성록, ‘참 좋은 시절’의 이서진, ‘주군의 태양’의 소지섭, ‘로맨스가 필요해3’의 성준, ‘앙큼한 돌싱녀’의 주상욱, ‘신의 선물’의 조승우, ‘호텔킹’의 이동욱.

이들이 약속이나 한 듯 입은 의상이 있다. 모두 이탈리아에서 온 신흥 브랜드 일레븐티의 제품이다. 일레븐티가 국내에서 ‘남자 연예인 슈트’로 불리는 이유다. 배우 이민호·지진희·김강우도 일레븐티를 즐겨 입는 남성 스타들이다.

일레븐티는 2006년 디자이너 마르코 발데사리를 주축으로 만들어진 이탈리아 브랜드다. 구찌 프라다 아르마니 베르사체 등 전통적인 명품이 포진한 이탈리아에서 출시 직후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며 급부상했다. 이탈리아에서 만든 소재로, 이탈리아에서만 제작하는 ‘100% 메이드 인 이탈리아’ 브랜드다.

주요 고객층은 20대 중반에서 40대 후반 직장인들이다. 편안하면서 너무 튀지 않고, 품격을 잃지 않으면서도 너무 무겁지 않은 디자인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슈트는 물론 셔츠, 청바지, 니트, 스웨트셔츠 등 제품군이 다양하다. 대부분 제품이 합리적인 가격대라 ‘컨템포러리 슈트’로 불리고 있다.

국내 판권은 지난해 4월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한섬이 확보했다. 첫 매장은 같은 해 5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열었다. 올 가을·겨울(F/W) 신제품은 편안한 재킷과 카고 팬츠를 기본으로 했다. 조만간 국내에서 한층 고급스러운 소재를 적용한 ‘플래티늄 스페셜 라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선주 기자 sak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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