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은 김 회장의 셋째아들로 인천아시안게임 승마 종목 메달리스트인 동선 씨(25)가 한화건설에 매니저 직급으로 입사했다고 6일 밝혔다. 이로써 장남 동관 씨(30)와 차남 동원 씨(29)를 포함한 세 형제가 모두 그룹 내에서 경영수업을 받게 됐다.
동관 씨는 2010년 한화에 입사해 한화솔라원, 한화큐셀 등을 거쳐 현재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둔 한화솔라원 영업실장(CCO)으로 근무하고 있다. 동원 씨도 올 초 한화L&C에 평직원 신분으로 입사해 한화그룹 경영기획실에 파견 근무하는 것으로 경영참여 준비를 본격화했다.
김 회장이 앞으로 장남에게는 그룹의 주력이 될 태양광 사업, 차남은 소재 사업, 삼남에게는 건설 부문을 분할해 맡기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삼남 동선 씨는 앞으로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두바이, 쿠웨이트 등 해외 현장에서 실무경험 중심의 현장경영 연수를 받으며, 해외건설 공사 실무를 이해하고 영업능력을 배양하게 될 예정이라고 한화 측은 설명했다.
동선 씨는 올해 초 미국 아이비리그 다트머스대 지리학과를 졸업했다. 그간 승마 마장마술 선수로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부터 3개 대회 연속 단체전 금메달을 땄다. 올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개인전 은메달도 목에 걸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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