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벨’ 이상호 “끝내 상영했다”…상영금지 압박 언급

입력 2014-10-06 21:10  


[연예팀] 영화 ‘다이빙벨’ 이상호 기자가 국내 개봉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10월6일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는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 백화점 센텀씨티 CGV에서 열린 영화 ‘다이빙벨’(감독 안해룡 이상호) 관객과의 대화에서 “국내 상영이 어려울 거라 예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3, 4일 동안 진실이 묻히지 않게 하기 위해 모든 자료를 확보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특히 (영화에)다이빙벨과 관련해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담았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는 상영과 알파잠수공업사 이종인 대표에 대해 “이미 사기꾼으로 6개월 동안 언론에 낙인이 찍힌 분이라 영화가 만들어질 때 주변에서 만류하시는 분이 많았다. 그래도 세월호의 진실을 지켜야겠단 생각으로 촬영에 협조를 해주셨다”고 밝혔다.

또 개봉시기를 두고 이상호 기자는 “10월 안에 개봉하기 위해서 제작자와 프로듀서가 열심히 뛰고 있다”며 “이 영화로 국민들을 하나로 묶어주고, 함께 울어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국내외 시민들 많이 봐주시고 이 영화를 지켜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영화 ‘다이빙벨’은 4월16일 승객 476명을 태운 세월호가 침몰한 비통한 사건 이후 이슈로 등장했던 다이빙벨을 둘러싼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로 고발뉴스의 이상호 기자와 안해룡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다이빙벨’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가 시작하기도 전에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다. 초청 소식이 알려지자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유족 대책위가 부산영화제에 상영 철회를 요구했고 서병수 부산 시장 역시 상영 철회를 요구했다.

이와 반대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영화인 연대는 이달 3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에서 ‘다이빙벨’ 상영 중단에 대해 반대했고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를 외치기도 했다.

이 같은 논란 가운데 ‘다이빙벨’은 예정대로 상영됐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영화제 시작 전부터 지금까지 “‘다이빙벨’의 상영을 예정대로 하겠다”고 뜻을 전했다.

‘다이빙벨’ 이상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다이빙벨 이상호, 끝내 상영했네요” “다이빙벨 이상호, 판단은 관객의 몫” “다이빙벨 이상호, 세월호 안타깝다” “다이빙벨 이상호, 대단하네” “다이빙벨 이상호, 결국 상영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출처: TV조선 뉴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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