政治…官治…勞治…KB회장 선출 또 혼탁?

입력 2014-10-07 23:49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외부서 일부 후보 지원설
선출 둘러싼 소문 커져
김옥찬 前부행장 사퇴



[ 김일규/장창민 기자 ] 김옥찬 전 국민은행 행장대행(58)이 7일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 사퇴 의사를 전달하고 경선을 포기했다. 후보 8명 중 유일한 순수 KB금융 내부 출신인 김 전 대행의 중도 포기를 계기로 혼탁상이 불거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政), 관(官), 노(勞)가 각자 이해관계에 맞는 후보를 회장으로 선출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게 금융권의 분석이다.

일부 후보는 정치권의 힘을 등에 업고 뛰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출신 지역이나 학교 등을 배경으로 정치권의 힘을 빌리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대선 과정에 기여해 현 정권과 특수 관계로 알려진 후보가 최종 회장 후보로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른바 ‘모피아’로 통칭되는 관료그룹이 이에 대항해 일부 후보를 밀고 있다는 소문도 있다. ‘KB사태’에 크게 덴 탓에 회장 선출 과정에 개입하지 않으려 했던 금융당국이 뒤늦게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적지 않다. 정치권의 입김에 따라 회장이 선출될 경우 금융당국이 KB금융을 ‘관리’하기가 어려워지는 점을 우려해서다.

노조도 변수다. 국민은행 노조가 특정 후보를 미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외부 출신 후보는 아예 배제하라는 게 노조의 공식적인 요구다. 노조가 회추위 위원들을 만나 내부 출신 중용을 요구한 것이 사실상 ‘경영권 개입’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이번 회장 선출도 결국 ‘정치’와 ‘관치’의 대결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후보들은 상대 후보를 흠집 내 자신이 회장이 돼야 하는 당위성을 설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외부 출신 후보 측은 내부 출신 후보가 회장이 되면 옛 국민은행(1채널)과 주택은행(2채널) 간 이른바 ‘채널 갈등’이 더 커질 것이라며 ‘내부 한계론’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내부 출신 후보들은 외부 출신은 KB금융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회장이 될 경우 조직 안정화는커녕 ‘제2의 KB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역대 KB금융 CEO가 모두 외부 낙하산이었다는 점도 ‘외부 불가론’의 주요 이유다.

김일규/장창민 기자 black0419@hankyung.com



[한경닷컴스탁론]또 한번 내렸다! 최저금리 3.2% 대출기간 6개월 금리 이벤트!
'TV방영' 언론에서도 극찬한 급등주검색기 덕분에 연일 수익중!
[한경스타워즈] 하이證 정재훈, 누적수익률 80%돌파!! 연일 신기록 경신중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