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금융 도약의 50년] IT·유통 등 협업 통해 미래 경쟁력 확보

입력 2014-10-08 07:00  

삼성카드


[ 이지훈 기자 ]
삼성카드는 1988년 3월 삼성그룹 계열의 전업계 신용카드사로 출범했다. 신용카드영업 이외에 리스, 할부금융 영업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카드자산 13조1000억원, 실질 회원 959만명을 보유해 KB국민카드 현대카드 등과 2위권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2010년까지 시장점유율이 약 10% 수준이었지만 2011년 초부터 시장점유율을 크게 높였다.

특히 잉여금 축적 및 유상증자 등을 통해 약 6조원의 자본 규모를 자랑한다. 삼성카드는 올 상반기에도 제일모직과 삼성화재 보유 지분을 매각해 2091억원을 더 쌓았다.

삼성카드의 브랜드 정신은 ‘꼭 필요한 것에 집중한다’이다. 이는 상품과 서비스에서도 나타난다. 카드 상품의 주요 혜택을 7개 숫자별로 정리해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숫자카드 시리즈도 이 같은 브랜드 정신을 ‘실용’이라는 키워드로 담아 탄생했다. 숫자카드는 지난 7월 400만장 발급을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삼성카드는 앞으로 다양한 이종 업종과의 협업을 통해 카드업계 내에서의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IT·유통 등 다양한 업종의 전문가를 적극 영입하고 있다. 삼성카드가 카드업계 최초로 콜센터(삼성카드고객서비스)를 분리해 삼성카드의 100% 자회사로 만든 것도 빅데이터 사업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설명이다. 삼성카드는 지난 4월 카드업계 최초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회원 개인별로 맞춤형 혜택을 연결해주는 신개념 서비스 ‘삼성카드 링크’를 선보이기도 했다.

삼성카드는 무명 예술가에게 무대를 제공하는 ‘삼성카드 스테이지’ 등 문화 공헌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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