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금융 도약의 50년] 우량고객 대상 프리미엄 카드의 '절대강자'

입력 2014-10-08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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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 이지훈 기자 ]
현대카드는 현대자동차그룹과 GE가 각각 54%, 4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전업계 카드사다. 독특한 사업모델과 문화공연 등을 활용한 문화마케팅으로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양대 주주의 영업적·재무적 지원은 큰 밑거름이다. 현대자동차 등 계열사와의 연계 영업, 효과적인 마케팅전략 등 차별화된 영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2위권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신용판매 위주의 영업구조는 강점으로 꼽힌다.

현대카드는 ‘심플로 신용카드의 룰을 바꾼다’는 캐치프라이즈를 갖고 있다. 사내 업무 프로세스부터 카드 상품까지 모든 영역에 심플화 원리를 적용했다. 이는 지난 7월 기존 상품 포트폴리오를 전면 개편해 ‘포인트’와 ‘캐시백’을 두 축으로 하는 심플한 상품체계인 ‘현대카드 챕터2’를 내놓는 계기가 됐다.

챕터2 상품은 회원의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복잡한 조건들을 없애고, 혜택을 카드 사용에 따라 차곡차곡 쌓이는 포인트·캐시백에 집중하면서 출시 1년 만에 카드 발급 250만장을 넘겼다. 월평균 고객 1인당 이용금액이 업계 평균의 두 배 수준이다. 혜택에 따라 여러 카드로 나눠 쓰는 기존 신용카드와 달리 ‘챕터2’는 한 카드를 몰아 쓰는 충성 고객이 많아져 이전 상품보다 1인당 사용금액이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현대카드는 우량고객(VIP)을 대상으로 하는 프리미엄 카드의 ‘절대강자’다. ‘블랙’ ‘퍼플’ 등 현대카드가 선보인 프리미엄 카드는 개인 신용에 따른 연회비와 그에 걸맞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현대카드는 ‘슈퍼콘서트’ 등을 통해 현대카드만의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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