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민진 연구원은 "가파른 달러화 강세는 달러표시 상품가격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해왔다"며 "철강재 역시 이 같은 흐름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설명했다.
최근 포스코는 원재료 공급 확대에 따른 투입원가 하락으로 마진 개선세를 이어왔다. 달러화 강세로 제품가격 지표가 무너질 경우 그동안 진행돼 온 마진 개선세에 의문이 제기될 것이란 게 방 연구원의 설명이다. 달러 인덱스는 현재 지난 6월말 대비 8.7% 급등한 상황.
올 3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2% 증가한 61조2000억원으로 추정했다.
방 연구원은 "주가 흐름은 대체로 가격 지표를 따른다"며 "최근 주가 조정은 이익 흐름 변화에 앞서 진행 중인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축소를 반영하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경기의 나홀로 정상화를 감안할 때 달러화 강세 압력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이익 개선세에도 단기적으로는 주가 반등폭이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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