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 신제품 투자·해외 진출로 신성장 동력 확보

입력 2014-10-10 07:05  

경제 대도약 이끌 한국 대표기업


[ 민지혜 기자 ] 국내 제지업계 1위 기업인 한솔제지는 장기적인 생존 경쟁력을 갖추고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신성장 동력 확보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한솔제지는 국내 제지업체 중 유일하게 인쇄용지, 산업용지, 특수지로 구성된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각 사업군이 업황 변동에도 전체적으로 균형을 잡을 수 있는 구조를 확립한 셈이다. 이처럼 견고한 포트폴리오에 기반해 외부의 충격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구축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전략을 세우고 대응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한솔제지는 몇 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비중을 확대해온 고부가가치 지종(紙種) 사업에 더욱 주력할 예정이다. 산업용지 부문의 경우 산업구조가 고도화되고 현대인의 생활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고급 포장박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수요가 창출되고 있다. 한솔제지는 산업용지 분야의 대표 제품인 백판지 시장에서 업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솔제지의 주력 제품 중 하나인 고급 백판지 시장의 경우에는 최근 5년간 국내에선 연평균 4.2%, 세계에선 5.4%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한솔제지는 또 특수지 분야에서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특수지 중에서도 감열지, 글라신지, LCD유리간지 등 고수익 제품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감열지’ 분야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감열지란 열에 반응하는 특수종이로, 신용카드나 고속철도 등의 각종 영수증 및 순번대기표 등에 쓰인다.

이를 위해 한솔제지는 지난해 장항공장에 약 200억원의 설비개선 투자를 진행, 총 18만t가량의 감열지 생산능력을 갖췄다. 그 결과 국내 감열지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더욱 확고하게 한 것은 물론 세계 3위 감열지 업체로 도약하게 됐다.

또한 한솔제지는 지난해 9월 유럽시장 1위의 감열지 유통 및 가공 업체인 샤데스(Schades)사를 인수하며 국내 제지업체 중에서 처음으로 유럽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한솔제지는 샤데스 인수를 통해 유럽의 주요 지점에 대한 안정적인 판매망을 구축하는 한편 현지에 보유하고 있는 대규모 창고와 물류 네트워크를 통한 고객 대응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지난 8월에는 유럽지역 내 감열지 사업부문 확대를 위해 네덜란드 감열 라벨 가공 및 유통부문 1위 업체인 텔롤(Telrol)을 인수, 감열지 분야 내 생산 가공 유통에 이르는 일관체계를 구축했다.

이상훈 한솔제지 대표는 “국내 1위를 넘어 글로벌 제지 기업으로 업계가 나아가야 할 성장의 활로까지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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