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현진 기자 ]
지난 4월 현대엠코와 합병하며 규모를 키운 현대엔지니어링이 이달 서울 서초동에서 ‘힐스테이트 서리풀’을 분양한다. 같은 현대자동차그룹의 건설계열사인 현대건설의 주택 브랜드 ‘힐스테이트’를 처음 적용한 단지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설계능력과 현대엠코의 시공능력이 합쳐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 서초동 1501의 1 일대 서초꽃마을5구역에서 분양하는 이 단지는 연면적 14만8761㎡ 규모의 복합단지로 지어진다. 지하 7층~지상 22층 2개동으로 전용 59㎡ 116가구다. 단지 주변으로 서래마을과 대법원, 정보사 부지가 접해 있고 도심에서는 보기 힘든 54만여㎡에 달하는 서리풀공원으로 둘러싸인 친환경 단지다. 단지 북쪽과 동쪽에 공원을 만들어 서리풀공원과 연결할 계획이다.
교통망은 편리한 편이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서초역이 걸어서 2분 거리에 있다. 올림픽대로 진입이 쉽고 반포대교가 가까워 강북의 도심권으로 가기도 편하다.
대법원 대검찰청 국립중앙도서관 등과는 도로를 사이에 두고 있다. 강남의 중심업무지구인 테헤란로와도 가깝다. 서초고가 단지 근처에 있고, 서초중 서울고 서울교대도 멀지 않다.
주변에 개발호재도 많다. 서초동 1005의 6에 있는 정보사령부가 2015년 경기 안양시로 이전할 계획이다. 정보사터는 약 16만6000㎡ 규모로 강남권에서 마지막 남은 금싸라기 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정보사 이전에 맞춰 지하터널 공사도 진행된다. 지금은 남부순환도로로 우회해 방배동이나 테헤란로, 서초로, 동작대로 등으로 가야 했지만 터널이 개통되면 서울 지하철 7호선 내방역 방향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어 서초권역 교통환경이 크게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분양관계자는 “하루 50~70통의 문의전화가 꾸준히 걸려오고 있다”며 “서초구에는 중소형 분양 물량이 없는 데다 정보사 이전, 장재터널 개통 등 호재가 많이 기대감이 높다”고 설명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엠코와 합병한 뒤 현대엠코의 주택 브랜드인 ‘엠코타운’을 사용해왔다. 하지만 주택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현대건설의 브랜드를 함께 사용하기로 했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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