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아람 연구원은 "전거래일 코스피는 유럽발 악재 속에 하락 마감했다"며 "최근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저성장 우려가 확대되며 시장 불안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유로존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기존 1.1%에서 0.8%로 낮췄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독일 경제 성장 악화를 경고하는 등 유로존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
이 연구원은 "유로존과 러시아간 갈등이 장기화되며 유로존의 러시아 수출이 전년 대비 10% 이상 감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는 유로존 수출의 약 6.9%를 차지한다.
지정학적 위기에 따른 유로존 경제 둔화는 향후 더 심화될 수 있다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겨울이 다가오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가스 공급 중단으로 유로존 경제 충격이 깊어질 수 있는 점이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내외 불확실성 이슈가 산재해 당분간 주식 시장에선 변동성 확대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며 "지지력 확인 전까지는 방어전 대응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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