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대유에이텍, 위니아만도 경영권 인수

입력 2014-10-10 13:03   수정 2014-10-13 16:08

위니아만도 지분 70% 인수 계약...30%는 2~3년 후 추가 인수
100% 인수가격 1150억원...오락가락 협상 탓에 20% 하락
대유에이텍, 박근혜와 특수관계...中 자동차·공조사업 진출 모색



이 기사는 10월10일(13:0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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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냉장고 '딤채'로 유명한 위니아만도의 새로운 주인이 자동차 부품 제조사인 대유에이텍으로 정해졌다.

대유에이텍은 위니아만도 지분 70%를 805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AP)을 매각자인 시티벤처캐피털(CVC)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대유에이텍은 추가로 CVC와 풋옵션 계약을 체결, CVC가 들고 있는 나머지 30% 지분을 2년~3년 후 추가로 사들이기로 했다. 총 인수가격은 1150억원이다.

대유에이텍은 지난 8월 입찰 경쟁때 현대백화점에 뒤져 우선협상대상자에서 탈락한 후 인수 의지를 접었다. 하지만 연내 매각을 마무리해야 하는 CVC가 좋은 조건을 내걸자 협상을 재개, 구체적인 가격과 조건에 합의했다. 인수가격과 여러 조건을 따져보면 대유에이텍은 당초 제안보다 20%이상 가격을 깎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풋옵션 계약으로 지분 30% 대금을 분할 지급하는 혜택도 받았다.

대유에이텍은 중국 법인과 연계해 김치냉장고, 시스템 에어콘, 가습기 등 위니아만도 주력 제품을 중국에 판매하겠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자동차 에어컨 등 공조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대유그룹 박영우 회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외손녀 한유진씨 남편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조카사위다.

인수합병(M&A)의 핵심 변수였던 위니아만도 노조 문제에 대해서는 대유에이텍과 CVC가 기본적인 고용 보장과 위로금 지급 사항 등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유에이텍은 노조 설립 후 13년째 무(無)분규가 이어질 정도로 노사간 두터운 신뢰를 쌓고 있다.

앞서 유럽계 사모펀드 CVC는 지난 3월과 8월 각각 KG그룹과 현대백화점그룹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단독 협상을 진행했지만, 번번히 회사를 매각하는 데 실패했다. 노조가 회사 매각에 반대해 전면 파업을 벌이거나, 인수자측에 무리한 조건을 내걸었기때문이다.
위니아만도는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의 첫째 동생인 고 정인영 한라그룹 회장이 세운 회사로 1999년 사모펀드인 CVC에 팔렸다. 지난해 매출 4127억원, 영업이익 168억원을 거뒀다.
좌동욱/임도원 기자 leftk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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