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병욱 기자 ] 창조경제혁신센터 1호인 대구센터가 확대 출범한 이후 약 한 달 동안 삼성과 대구지역 벤처·중소기업 간 협력투자가 확대되고 있다고 청와대가 10일 밝혔다.
삼성은 확대출범식이 열린 지난달 15일 대구지역 벤처중소기업들과 기술개발 관련 양해각서(MOU)를 맺었는데, 그중 한 곳인 에이투텍은 현재 삼성전자 스마트TV인 타이젠TV의 웹엔진 개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부싯돌이라는 업체는 기존 애플리케이션을 타이젠TV용으로 전환하는 작업과 관련해 삼성과 협업하고 있다. 삼성벤처투자는 전자부품 제조업체 티피에스에 15억원, 자동차부품 업체 성진포머에 30억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확대출범식 당시 결정된 삼성과 대구시의 창업지원 매칭펀드(200억원 규모) 외 금융기관들이 중심이 된 100억원 규모의 추가펀드 조성도 추진 중이다.
사업화 가능성이 있는 기술을 선발해 집중 지원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엑셀러레이트 프로그램’은 다음달 중 1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삼성은 20여개 업체를 선발해 이들 업체가 빠르게 시제품을 개발하고 투자받을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대구혁신센터 운영위원회도 구성됐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과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 윤창번 미래전략수석, 이상훈 삼성전자 사장, 지영훈 부사장 등이 운영위에 포함된다. 이달 중에 1차 회의가 열린다.
혁신센터에 상주하면서 벤처·중소기업에 대한 멘토링을 제공할 인력도 결정됐다. 삼성전자에서 해외 상품기획 담당 등을 맡은 경력이 있는 임종태 부장과 기술기획 담당을 맡았던 홍종성 부장 등이 대표적이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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