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방의 선물' 배급사 뉴, 中 화책미디어와 손 잡았다

입력 2014-10-10 21:24   수정 2014-10-11 04:21

지분 15% 넘겨 535억 유치


[ 유재혁 기자 ] 중국 엔터테인먼트그룹 화책미디어(영어명 Huace)가 1000만관객 영화 ‘변호인’과 ‘7번방의 선물’ 등을 배급한 국내 영화사 NEW(뉴)의 제2대 주주가 됐다.

뉴는 10일 화책미디어가 유상증자를 통해 뉴의 지분 15%(178만6000주)를 535억원에 확보해 2대 주주에 올랐다고 밝혔다. 중국 엔터테인먼트그룹이 국내 영화사에 투자한 규모로는 최대다.

지분 투자를 통해 뉴는 중국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고, 화책미디어는 한류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중국 영화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6년 후인 2020년께 미국 시장을 능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는 화책미디어와 중국, 홍콩에 합작사를 세우기로 하고 양해각서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뉴 관계자는 “합작사를 통해 영화·드라마의 공동제작은 물론, 콘텐츠 배급과 유통 등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 저장성 항저우시에 본사를 둔 화책미디어는 TV 프로그램·영화 제작 등을 하고 있으며, 특히 드라마는 연간 1000편 이상을 제작하는 업계 1위다.

한편 뉴는 지난달 25일 코스닥 상장심의위원회의 심사를 통과해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현재 최대주주는 45%의 지분을 보유한 김우택 대표다.

유재혁 대중문화 전문기자 yoo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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