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대유에이텍, 위니아만도 품었다

입력 2014-10-10 21:25   수정 2014-10-11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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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70%, 805억에 인수


[ 좌동욱 / 임도원 기자 ] ▶마켓인사이트 9월10일 오전 12시26분

김치냉장고 딤채로 유명한 위니아만도의 새로운 주인이 자동차 부품 제조사인 대유에이텍으로 결정됐다.

대유에이텍은 대주주인 CVC(씨티벤처캐피털)로부터 위니아만도 지분 70%를 805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AP)을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대유에이텍은 CVC가 보유한 나머지 지분 30%를 2~3년 후 추가로 사들이기로 했다. 이를 감안한 총 인수가격은 1150억원이다.

대유에이텍은 지난 8월 위니아만도 매각 입찰에서 현대백화점에 밀렸으나, 우선협상자였던 현대백화점그룹이 노조 반대 등으로 인수를 포기하자 CVC 측과 협상을 벌여 인수 조건에 합의했다.

대유에이텍의 인수가격은 8월 입찰 때 써낸 것보다 20% 이상 낮은 수준으로 알려졌다.

또 지분 30% 추가 인수를 위한 대금을 분할 지급하는 혜택도 받았다. 핵심 변수였던 위니아만도 노조 문제와 관련해선 기본적인 고용 보장과 위로금 지급 등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영우 대유그룹 회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외손녀 한유진 씨의 남편이다. 위니아만도는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의 첫째 동생인 고 정인영 한라그룹 회장이 세운 회사로, 1999년 미국 씨티그룹 계열 사모펀드인 CVC에 팔렸다. 지난해 매출 4127억원, 영업이익 168억원을 올렸다.

좌동욱/임도원 기자 leftk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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