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선주, 스탠리레이디스 정상
日프로대회 남녀동반 대활약
[ 한은구 기자 ]
한국 남녀 프로골퍼들이 일본프로골프투어에서 동반 우승했다.
허인회(27·왼쪽)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최다 언더파 기록을 갈아치우며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고 안선주(27·오른쪽)는 일본 LPGA투어 시즌 네 번째 우승을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허인회는 12일 일본 기후현의 도신GC(파72·7004야드)에서 열린 도신골프토너먼트 마지막 날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타를 줄여 최종합계 28언더파 260타로 김승혁(28)을 4타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우승 상금 2000만엔(약 1억9000만원)을 받았다. 허인회는 역대 일본프로골프투어 72홀 최소타 기록(26언더파)을 2타 경신했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2009년 일본 투어의 문을 두드린 허인회는 5년 만에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이로써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일본 투어에서 김형성(현대자동차), 장동규, 김승혁에 이어 4승을 합작했다.
안선주는 일본 시즈오카현 도메이CC(파72·6561야드)에서 열린 스탠리레이디스골프토너먼트 마지막 날 6타를 줄여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로 이지희(35)를 2타차로 제쳤다. 우승 상금은 1620만엔(약 1억6000만원). 이지희에 4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안선주는 전반에 2타, 후반에 4타를 줄이며 일본 통산 17승째를 기록했다.
한편 미국 LPGA투어 사임다비말레이시아(총상금 200만달러)에서는 펑산산(중국)이 한국 선수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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