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의 향기] 볼리올리, 고품질 원단·정교한 재단 명성…신세계 본점에 아시아 첫 매장

입력 2014-10-13 07:00   수정 2014-10-13 14:22

이탈리아 럭셔리 남성복



볼리올리(Boglioli)는 1900년대 초 이탈리아 브레시아의 감바라 지방에서 스테파노 볼리올리, 피에르루이지 볼리올리 등 두 형제가 만든 남성복 브랜드다. 남성복의 기본 제품 중 하나인 재킷으로 특히 유명하다. 이탈리아에서 생산한 고품질 원단, 정교한 재단으로 명성을 쌓았다.

독자적으로 개발한 세탁법, 아이론 공정 기법으로도 유명하다. 볼리올리와 다른 남성복 브랜드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염색 기법에 있다. 볼리올리는 가먼트 다잉(Garment Dying) 기법을 활용하고 있다. 가먼트 다잉이란 울, 캐시미어 등 소재로 제품을 만든 뒤 그 자체를 염색하는 기법을 말한다.

이미 염색된 원단을 재단해 만드는 제품과 달리 옷감 손상이 덜한 편이다. 부드러운 광택이 묻어나 빈티지 느낌을 선호하는 남성들이 좋아하는 기법이다. 일부 명품 슈트 브랜드가 가먼트 다잉 기법을 즐겨 사용하는 이유다. 아시아 최초 매장은 지난달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관 6층에 열었다.

신세계백화점은 볼리올리, 브리오니, 에르메네질도 제냐 등이 입점한 신관 6층을 ‘럭셔리 남성관’으로 지정, 연매출 1조원 달성에 도전할 계획이다. 럭셔리 남성관에는 전통적인 남성복 강자 외에 톰브라운, 몽클레르 등 신흥 남성복 브랜드들도 입점했다.


김선주 기자 sak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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