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창동 기자 ] “인테리어 디자인의 차별성이 점포 경쟁력을 높이는 시대가 눈앞에 왔습니다. 트렌드를 주도할 수 있는 독특한 콘셉트의 인테리어 디자인을 최근 선보인 이유입니다.”
이신천 ‘매드후라이치킨’ 대표(43사진)는 12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자영업 시장에서는 인테리어 디자인이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맛과 품질이 좋은 것은 당연하다는 게 소비자들의 인식이어서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간 뭔가가 있어야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이 대표는 “지난달 초 경기 판교신도시에 새로운 콘셉트로 문을 연 가맹점이 한 달 남짓한 기간에 지역명소로 자리매김했다”며 “미국 농가의 전원적인 배경을 바탕에 깔고 블루그린과 화이트의 경쾌한 컬러를 더해 현대적 느낌을 낸 인테리어 디자인이 소비자를 매료시킨 것”이라고 해석했다. 간판 디자인과 레드 컬러도 행인들의 강렬한 시선을 끌도록 고안됐다는 설명이다. 손님들이 점포 내부와 외부에서 모바일 사진을 찍고 친구들과 서로 공유하는 모습이 일상화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 대표는 “점포 인테리어 디자인의 차별성에 손님들 반응이 이렇게 좋을지 몰랐다”며 “특이한 점포에 반한 창업희망자들의 가맹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004년 프랜차이즈 사업에 발을 내디뎠다. 그가 처음 선택한 아이템은 수제어묵요리 전문점. 당시는 오뎅바가 유행하던 시기였다. 그는 국내에 몇 안되는 수제어묵 장인을 초빙, 노하우를 전수받아 직접 수제어묵을 만들었다. 여기에 60여가지 다양한 퓨전요리와 일본 전통주 사케를 접목, 기존 오뎅바들과의 차별화에 성공했다. 메뉴가 많아 주방 일이 늘어나는 문제는 본사에서 식재료를 반가공 상태로 공급하는 원팩 시스템을 통해 해결했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사케요리 주점 ‘오뎅사께’는 지금도 150여개 매장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가 출시한 두 번째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바로 매드후라이치킨이다. 2010년 11월에 직영 1호점 문을 열었다. 전형적인 포화 시장인 치킨사업에 뛰어들면서 그가 맨 처음 한 일은 맛의 차별화였다. 이를 위해 유명 치킨 브랜드에서 맛 개발을 전담한 전문가를 영입, 1년간 연구에 매달렸다. 마침내 차별화된 시즈닝과 염지 비법을 개발했다. 시즈닝은 90여가지 천연 재료를 사용하고 염지도 야채와 과일로 한다. 이 대표는 “시즈닝과 염지 비법 덕분에 치킨 맛이 중독성을 띠게 된다”며 “한번 맛보면 그 맛이 자꾸 생각나기 때문에 단골 고객이 많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치킨점 사업에 나선 지 4년이 지났지만 아직 총 점포수가 40개에 불과하다. 이는 이 대표의 사업 스타일 때문이다. 그는 “지역상권에서 1등을 할 수 있는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되면 무리하게 점포 확장을 하지 않았다”며 “확실한 상권과 입지에만 가맹점을 내왔기 때문에 가맹점의 90%가 해당 지역 치킨시장에서 1등 점포로 자리잡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베이비부머를 중심으로 중산층 창업자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이 창업을 통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아름다운 점포를 디자인해주는 게 프랜차이즈 본사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점포 디자인은 인테리어 업자에게 맡겨져 있었다. 디자인에 대한 대가는 본사가 별도로 인테리어 업자에게 지불하지 않는 게 관례여서 모방한 디자인이 난무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4년 남짓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을 쏟았으니 앞으로는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가맹점을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내년 말까지 100호점을 돌파한 뒤 3년 이내에 300호점을 달성하겠다”고 소개했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
이신천 ‘매드후라이치킨’ 대표(43사진)는 12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자영업 시장에서는 인테리어 디자인이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맛과 품질이 좋은 것은 당연하다는 게 소비자들의 인식이어서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간 뭔가가 있어야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이 대표는 “지난달 초 경기 판교신도시에 새로운 콘셉트로 문을 연 가맹점이 한 달 남짓한 기간에 지역명소로 자리매김했다”며 “미국 농가의 전원적인 배경을 바탕에 깔고 블루그린과 화이트의 경쾌한 컬러를 더해 현대적 느낌을 낸 인테리어 디자인이 소비자를 매료시킨 것”이라고 해석했다. 간판 디자인과 레드 컬러도 행인들의 강렬한 시선을 끌도록 고안됐다는 설명이다. 손님들이 점포 내부와 외부에서 모바일 사진을 찍고 친구들과 서로 공유하는 모습이 일상화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 대표는 “점포 인테리어 디자인의 차별성에 손님들 반응이 이렇게 좋을지 몰랐다”며 “특이한 점포에 반한 창업희망자들의 가맹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004년 프랜차이즈 사업에 발을 내디뎠다. 그가 처음 선택한 아이템은 수제어묵요리 전문점. 당시는 오뎅바가 유행하던 시기였다. 그는 국내에 몇 안되는 수제어묵 장인을 초빙, 노하우를 전수받아 직접 수제어묵을 만들었다. 여기에 60여가지 다양한 퓨전요리와 일본 전통주 사케를 접목, 기존 오뎅바들과의 차별화에 성공했다. 메뉴가 많아 주방 일이 늘어나는 문제는 본사에서 식재료를 반가공 상태로 공급하는 원팩 시스템을 통해 해결했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사케요리 주점 ‘오뎅사께’는 지금도 150여개 매장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가 출시한 두 번째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바로 매드후라이치킨이다. 2010년 11월에 직영 1호점 문을 열었다. 전형적인 포화 시장인 치킨사업에 뛰어들면서 그가 맨 처음 한 일은 맛의 차별화였다. 이를 위해 유명 치킨 브랜드에서 맛 개발을 전담한 전문가를 영입, 1년간 연구에 매달렸다. 마침내 차별화된 시즈닝과 염지 비법을 개발했다. 시즈닝은 90여가지 천연 재료를 사용하고 염지도 야채와 과일로 한다. 이 대표는 “시즈닝과 염지 비법 덕분에 치킨 맛이 중독성을 띠게 된다”며 “한번 맛보면 그 맛이 자꾸 생각나기 때문에 단골 고객이 많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치킨점 사업에 나선 지 4년이 지났지만 아직 총 점포수가 40개에 불과하다. 이는 이 대표의 사업 스타일 때문이다. 그는 “지역상권에서 1등을 할 수 있는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되면 무리하게 점포 확장을 하지 않았다”며 “확실한 상권과 입지에만 가맹점을 내왔기 때문에 가맹점의 90%가 해당 지역 치킨시장에서 1등 점포로 자리잡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베이비부머를 중심으로 중산층 창업자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이 창업을 통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아름다운 점포를 디자인해주는 게 프랜차이즈 본사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점포 디자인은 인테리어 업자에게 맡겨져 있었다. 디자인에 대한 대가는 본사가 별도로 인테리어 업자에게 지불하지 않는 게 관례여서 모방한 디자인이 난무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4년 남짓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을 쏟았으니 앞으로는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가맹점을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내년 말까지 100호점을 돌파한 뒤 3년 이내에 300호점을 달성하겠다”고 소개했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