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홀딩스는 지난 10일 5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발행 규모는 500억원으로 이는 시가총액 7.4%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전환 비율은 100%이며, 전환가는 주당 4만2016원
이다.
박나영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회사 측은 자금 발행의 목적을 향후 성장을 위한 인수·합병(M&A) 등에 활용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며 "향후 있을 거래에 대한 대비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단기 주가 하락은 불가피하지만 중장기적인 접근은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박 연구원은 "주당 순이익 희석에 따른 단기적인 주가 하락은 불가피해 보인다"면서도 "자금의 사용 용도가 향후 성장을 위해 화장품이나 제약 회사 M&A를 위한 것인만큼 이로 인한 성장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아직 구체적인 매입 회사가 정해진 것이 아닌 만큼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전환사채 발행으로 주가 하락이 과도하게 나타날 경우 중장기적인 매수 기회"라고 분석했다.
현재 동사의 주요 자회사인 콜마비앤에이치는 미래에셋스펙을 통해 상장 준비를 하고 있다. 내년 2월부터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를 고려한 동사의 순자산가치(NAV)는 적정주가 대비 8.7% 할증되어 거래되고 있다고 박 연구원은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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