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짝퉁' 블루투스 헤드셋 뿌리 뽑는다

입력 2014-10-13 11:00  

미국 중국 등지 'LG 톤플러스' 모조품 유통 기승
현지 사법당국 공조 손해배상 등 강경 대응키로




[ 김민성 기자 ] LG전자가 최근 모조품(짝퉁)이 쏟아지고 있는 자사 헤드셋 'LG 톤플러스(Tone+)' 짝퉁 시장에 강경 대응키로 했다.

13일 LG전자는 미국 중국 등에서 톤플러스 모조품이 늘어나면서 소비자 혼란을 야기하고 시장 질서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온라인 구매자는 정품 여부를 확인하기 쉽지 않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톤플러스는 LG전자를 대표하는 헤드셋 제품. 2010년 첫 출시 후 뛰어난 음질과 편안한 착용감, 다양한 편의기능 등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어왔다.


LG전자는 지난달부터 사내 특허센터 주도로 중국 공안당국과 손 잡고 짝퉁 단속에 돌입했다. 공안당국은 최근 중국 심천시(深?市) 소재 주요 전자시장에 '톤플러스'를 유통해온 중국 업체를 단속해 모조품 전량을 압수하고 업체 대표를 체포한 바 있다. 해당 업체에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하는 한편 추가 단속을 벌이고 있다.

LG전자는 또 미국 내 블루투스 헤드셋 판매 거래선에 모조품 거래 중지를 요청했다. 짝퉁 제품을 유통한 거래선에는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안내문도 발송했다. 이후 1개 업체를 적발해 판매금지조치를 내렸다.

서영재 LG전자 MC사업본부 IPD사업담당(상무)는 "브랜드 및 기술, 디자인을 도용하는 것은 LG전자의 지적재산권을 고의로 침해하는 행위"라며 "사법당국과 공조해 반드시 근절시키고, 손해배상까지 청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mean_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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