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어선 사고 대책도 논의
[ 이정호 기자 ]
중국 공산당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3일 동포간담회를 시작으로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김 대표는 이날 베이징 교육문화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중국 공산당과 법치를 통한 반부패 및 청년사회 건설을 주제로 정책대화를 베이징에서 하게 됐다”며 “내일 정당 간 정책대화 개최로 양국 간 4개 전략대화 체제를 완비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4개 전략대화는 정당대화,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양국 외교국방 차관, 국책연구기관 간 채널을 의미한다.
김 대표는 이어 “4개 전략대화 체제가 활발하게 진행되면 한국과 중국이 지난 20년간 서로 우의를 다지며 발전한 것보다 더 깊이 있고 큰 관계 발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부패와의 전쟁을 선언해 국민적 지지도가 높은 것으로 듣고 있다”며 “새누리당도 지금보다 깨끗하게, 조금 더 새롭게 국민에게 신뢰받는 수권정당이 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14일 예정된 정책대화에서 나포 어선을 탈취하려고 한국 해경에 무력을 행사하던 중국 어민이 총에 맞아 숨진 사건도 의제에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같은날 시 주석과 만나 양국 외교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간담회에 앞서 베이징 현지 한국 자동차 부품업체인 KFTC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며 현지 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출국 직전 박근혜 대통령과 별도 전화 통화를 하고 출국 인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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