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리카나, 중국서 광저우·상하이에 첫 매장…현지 공장 검토 중

입력 2014-10-14 09:28  

치킨 프랜차이즈 페리카나(대표 양희권)는 광저우 1,2호점과 상하이 1,2호점을 각각 개점하고 현지에서 정식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페리카나 측은 산둥성, 허난성에 입점하기 위해 현지 기업들과 '마스터프랜차이즈'(MasterFranchise)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페리카나는 중국의 성 단위로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있다. 중국은 22개의 성, 4개 직할시, 5개 자치구, 2개 특별행정구역으로 구분된다.

페리카나는 광둥성 진출을 위해 지난해 11월 식품ㆍ유통전문기업 백리간유한공사(百力甘有限公司)와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었다. 백리간유한공사는 중국 대표 시스전문점 대화스시(大禾?司)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월마트, 타깃 코퍼레이션, 달러 트리 등 대형마트에 완구 등을 공급하고 있다. 영업지역은 광둥성 전체다.

광저우 1호점은 광둥성의 명동이라 불리는 북경로 사거리에, 2호점은 광저우 가든호텔(The Garden Hotel, 花?酒店) 인근에 있다. 휴일에 35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는 북경로는 호텔, 백화점, 쇼핑센터 등이 입점해 있는 핵심상권이다. 특히 페리카나 1호 매장은 100㎡(약 30평) 규모다. 가오픈 당시 매장에는 매일 200여 명의 사람들이 치킨을 먹기 위해 대기표를 받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페리카나는 광저우 개점을 통해 중국 3대 경제권역 중 하나인 주강삼각주 진출 교두보를 확보했다.

상하이 지역은 상해전봉찬음관리유한공사(上海?峰餐?管理有限公司)와 올해 3월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진행하고 매장 개설을 준비해 왔다. 상해전봉찬음관리유한공사는 중국 화동(華東)지역 장강삼각주 일대의 하이트진로 총판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북한식당 평양아리랑 및 대형 중식당 등 총 7개의 유한공사를 보유하고 있는 주류 유통 및 외식전문기업인 상해일배투자관리유한공사(上海日倍投?管理有限公司)의 자회사이다. 영업지역은 상하이를 포함한 장쑤성, 저장성 일대다.

상하이 1호점은 186㎡(약 56평) 규모로 훙차오(홍교)국제공항 인근의 합천로에 위치해 있다. 상하이 2호점은 교통대학(交通大?) 민항캠퍼스(?行校?) 앞에 위치해 있다. 전체 학생수는 약 5만여 명에 이르며, 한국 유학생은 약 400명 정도다.

페리카나는 적극적인 중국 진출을 위해 현지 공장 설립도 타진 중이다.

최사 측은 "현재 대부분의 페리카나 원ㆍ부자재들이 한국에서 수출돼 통관절차가 복잡하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며 "물류비 및 인건비가 추가 발생해 현지 파트너 기업들의 이익이 감소한다. 때문에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현지 공장 설립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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