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직장' 이케아?…국감서 시급 거짓말 '들통'

입력 2014-10-14 13:51   수정 2014-10-1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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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코리아가 국감에서 최저시급을 9,200원에서 7,666원으로 수정했다. 공식 채용설명회까지 열어 밝힌 시급이 닷새 만에 거짓으로 드러난 셈이다.

1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한진 이케아코리아 이사가 증인으로 소환돼 상생 방안과 근로 조건에 대한 국회 질의를 받았다.

이날 백재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근로기준법상 시간제 정규직이라는 것이 없다"며 "국민들에게 많은 혼란을 주고 있다"고 시간제 정규직이라는 개념에 대해 지적했다.

또 백 의원은 이케아코리아가 밝힌 근로자 시급 9,200원에 주휴수당이 포함돼 있다면, 사실상 주당 40시간에 유급휴가 8시간을 더해 시급이 7,666원이라고 질타했다.

김 이사는 백 의원의 지적에 "시급은 7,666원이 맞다"며 "명확하게 하겠다"고 답했다.

이케아는 지난 8일 광명에서 채용설명회를 열고 시급이 9,200원이라고 밝혔다. 주당 40시간 근무할 경우 36만8,000원을 받아가는 셈이다. 하지만 이는 주휴수당을 감안하지 않은 단순 계산이다. 주휴수당을 고려해 시급을 계산해보면 실제로는 시급7,666원에 주휴수당 약 6만1,300원을 받아가는 것으로 봐야한다.

한경닷컴 김현진 기자 sjhjso123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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