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절정 설악산에 올 가을 첫 '상고대' 나타났다

입력 2014-10-14 14:00   수정 2014-10-14 15:30


절정의 가을 단풍을 맞은 설악산의 나무들에 10월 14일 새하얀 서리꽃이 내려 앉았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설악산사무소 관계자는 “이날 새벽 기온이 영하로 떨여지며 대청봉과 중청봉 일대의 나무에서 올 가을 들어 처음 상고대 현상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상고대는 일명 ‘수상(樹霜)’ 또는 ‘나무서리’로 불리며 영하의 온도에서도 액체 상태로 존재하는 미세한 물방울이 나무 등에 하얗게 얼어붙어 마치 눈꽃을 피운 것 같은 현상을 일컫습니다.

설악산사무소에 따르면 이날 설악산 대청봉 일대 기온은 오전 6시께 영하 1도를 기록한 데 이어 오전 10시께는 0도, 풍속은 초속 1.8m를 기록했습니다.

설악산에서는 이에 앞서 지난 7일에 올 가을 들어 첫 얼음이 얼었습니다.


[설악산 중청대피소 14일 오전 9시 전경=국립공원관리공단 설악산관리소 제공]

한경닷컴 뉴스국 윤진식 편집위원 jsy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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