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기오토모티브는 폭스바겐과 1337억7000만원 규모의 7단 DCT(더블클러치변속기) 밸브보디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전날 공시했다.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65.62%에 해당한다
유지웅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국내 DCT 제조업체 중 유일하게 해외 DCT 부품 수주를 받거나 매출이 발생하는 중"이라며 "경쟁업체 대비 높은 성장동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폭스바겐 그룹향 DCT 관련 수주총액은 2711억원"이라며 "이번 수주로 2016년 이후에도 연평균 매출 성장이 20% 이상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DCT 탑재율 증가에 따른 성장주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 세계 DCT 수요는 올해 460만대 수준에서 2018년 940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중국 수요는 100만대 슈모에서 430만대로 성장하며 전 세계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현대차그룹은 3분기부터 현대다이모스를 통해 7간 건식 DCT 양산에 들어갔다"며 "삼기오토모티브는 이중 미션용 케이스 및 클러치 하우징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내년부터는 신차 출시에 따라 본격적으로 그룹 내 DCT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동사의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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