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경기부양 수혜 유통株, 금리인하 발표에도 '비실'

[ 강지연 기자 ] 유통주가 금리 인하 소식에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그간 유통주는 금리인하 등 정부 경기부양책의 최대 수혜주로 꼽혔다. 그러나 이날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발표에도 약세장을 지속하고 있다.

15일 오전 10시22분 현재 백화점주인 신세계는 전날보다 5500원(2.59%) 내린 20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백화점도 2.41% 하락 중이다.

GS홈쇼핑(-3.35%), CJ오쇼핑(-2.13%), 현대홈쇼핑(-0.97%) 등 홈쇼핑주도 일제히 내림세다.

유통주 중에선 롯데쇼핑(0.16%)과 이마트(2.24%)만 상승하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연 2.00%로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국내 경제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데다, 세계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이다.

유통주가 금리 인하 발표에도 하락하는 이유는 업황 부진 탓으로 풀이된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민간소비는 지난 2분기를 저점으로 바닥을 통과하고 있지만 회복속도는 강하지 못한 상태"라며 "기대에 비해 다소 실망스러운 실적으로 유통 업체들의 최근 주가 수익률이 대단히 부진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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