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잠수함에 여군도 탄다

입력 2014-10-15 23:28  

[ 최승욱 기자 ] 해군은 2020년대 배치될 3000t급 차기 잠수함(장보고-Ⅲ)에 여군이 근무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1985년 노르웨이 해군이 세계 최초로 여군의 잠수함 근무를 허용한 이후 덴마크 스웨덴 호주 독일 미국 영국 등 9개국에서 여군 잠수함 승조원이 활약 중이다.

해군 관계자는 “여군이 장보고-Ⅲ에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침실과 화장실 등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2017~2018년부터 잠수함에 승조할 여군 인력을 미리 선발한 뒤 양성 교육훈련을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해군 여군 장교와 부사관들은 이지스 구축함(DDG)을 비롯해 구축함(DDH-Ⅰ·Ⅱ), 호위함(FFG·FF), 초계함(PCC), 유도탄고속함(PKG) 및 고속정(PKM) 등 수상함에서 근무 중이다. 2012년에는 사상 최초로 여성 고속정(150t급) 정장이 임명됐다.

최승욱 선임기자 sw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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