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용도 변경으로 매각 수월 노려
이 기사는 10월15일(08:0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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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현동 인송빌딩 매각 지연으로 수익이 저하된 코크렙제15호 기업구조조정리츠(이하 코크렙제15호)가 부동산 용도변경으로 실적 개선에 나섰다. 임대차 계약 만료로 임대 수익이 대폭 줄자 호텔 리모델링으로 건물 가치를 높이려는 계획이다.
코크렙제15호는 13일 국토교통부에 중구 회현동 소재 인송빌딩(대한전선 옛 사옥)의 사업계획을 변경하는 인가를 신청했다. 오피스빌딩을 호텔로 용도변경해 리모델링을 진행하거나 매각을 할 예정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은 "호텔 리모델링 후 매각을 할지 매각 후 리모델링이 이뤄질지는 아직 미정"이라면서 "다만 양쪽 다 용이하게 하기 위해 우선 건물 용도변경이 선행되야 하기 때문에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인송빌딩의 호텔 리모델링은 현재 건물가치를 높일 수 있는 가장 적절한 방법이다. 매각이 지연되고, 임대차 계약이 만료되면서 인송빌딩의 수익이 대폭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크렙제15호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433% 급감한 12억원(매출액 50억원 미만)에 그쳐 매매거래정지 사유가 발생했다. 2012년 말 디앤디에스와의 임대차 계약이 만료되면서 실질적인 수익은 주차장부지 일부 처분이익과 주차장 운영수익이 전부였다. 지난해 10월 베스타스자산운용을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지만, 건물을 임대해 호텔을 운영하려던 프라자호텔이 중도에 포기하면서 계약이 무산됐다.
코크렙제15호는 떨어진 수익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8월 마크호텔과 연간 기본임대료가 100억원 안팎의 20년 임차계약을 체결했다. 임대 계약 유치로 향후 건물 매각을 위한 투자자 모집이 보다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 부동산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오피스빌딩으로서의 임대수익보다 호텔에 임대해줬을 때의 수익이 더 안정적"이라면서 "호텔과 임대차계약을 체결했고, 리모델링을 위한 용도변경을 진행한 만큼 향후 매각에 속도가 더 붙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크렙제15호는 지난 2009년 디앤디에스로부터 중구 회현동 소재 대한전선 옛 사옥인 인송빌딩을 1210억원에 매입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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