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한 달 새 증권가의 코스피 지수 바닥 예측도 1950선에서 1920~30선, 1880선에서 다시 1850선까지 낮아졌다. 반등 기대감은 접었고, 바닥 찾기에 분주하다.
증시전문가들은 "이제 낙폭이 과대한 주식, 예상 연말 배당률 3% 이상 종목 그리고 중소형 실적호전주(株) 뿐"이라고 입을 모은다.
16일 코스피 지수는 8개월여 만에 1910선이 붕괴되는 등 지난 7월 이후 3개월 동안 줄곧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외국인은 열흘째 '셀 코리아(sell korea)'를 외치고 있다.
남기윤 동부증권 퀀트전략팀 연구원은 "이제 낙폭과대 종목으로 접근해야 할 시기"라며 "글로벌 주요국 증시 약세와 국내 기업들의 3분기 실적 우려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낙폭과대 종목으로 접근해 반등 시 수익을 챙기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코스피는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미만으로 가격 매력이 있는데 과거 PBR 1배 미만에서 급락장 이후 반등 시 주가 상승이 가팔랐다"며 "2011년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지난해 버냉키 쇼크와 뱅가드 펀드 환매 등이 일어날 당시에도 낙폭과대주의 상대적 수익률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낙폭과대주를 잘 고르기 위해선 실적, 현금성 자산가치, 수급동향, 기술적 분석 등을 두루 살펴봐야 한다는 분석. 실적 상향 조정이 진행되는 곳, 시가총액(주가를 시가로 표시한 금액) 대비 현금성 자산이 높은 곳, 기관과 외국인이 반대로 사는 종목, 과거 지수 반등과 함께 'V'자 반등을 보였던 주식을 찾아봐야 한다고 남 연구원은 권했다.
실적호전 대표주는 하이록코리아, 현금성 자산가치 낙폭과대주는 기업은행, 수급상 기대주로는 GS홈쇼핑이 꼽혔다. 또 기술적분석상 SK하이닉스가 유효하다고 그는 덧붙였다.
호(好)실적주의 경우 대형주보다 중소형 종목 위주로 들여다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임상국 현대증권 투자정보팀 연구원은 "환율, 경기, 실적, 수급 모두 불리한 상황에서 증시는 박스권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따라서 성장성과 모멘텀(동력) 중심의 중소형 종목 등 차별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외국인 순매도가 대형주와 경기민감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고평가 대형주로 집중되고 있어 상대적으로 중소형주가 선방하는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유가증권시장 실적 호전주(시총 5000억원 이상)로는 아시아나항공, CJ CGV, 한섬, 녹십자, 하나투어, 한세실업, 동양생명, AK홀딩스, 한진칼 등이 제시됐다.
코스닥 시장에선 피에스케이, 원익IPS, 컴투스, 아프리카TV, 제이브이엠, 메디톡스, 인터로조, 실리콘웍스, SBS콘텐츠허브, 뷰웍스, 아이센스 등이(시총 2000억원 이상) 추천됐다.
배당주는 다시 한번 시장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약세장에도 기관의 수급이 배당주로 몰리고 있는데다 전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 결정으로 1년 정기예금 금리(2% 내외)보다 높은 배당수익 가능 종목들의 매력도가 커지고 있어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15일) 종가 기준으로 예상 배당수익률이 3% 이상인 종목으로 한국기업평가, 서원인텍, WISCOM, 백광소재, 진로발효, 진양산업, SK텔레콤, 동성하이콤, KB오토시스, 경남스틸 등(작년 배당금 적용, 중간배당 제외)이 시선을 받고 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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