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트레킹 한국인 1명 연락 안돼

입력 2014-10-16 18:31  

네팔 히말라야 지역에서 폭설과 눈사태로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한국인 1명이 연락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수도 카트만두에 있는 숙박업소의 한국인 사장은 1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에베레스트로 트레킹을 간 손님 11명 가운데 1명이 아직 연락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혼자 트레킹을 왔던 손님은 에베레스트 촐라(Cho La) 고개 쪽으로 갔다"며 "그 손님과 동행한 포터와 휴대전화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머지 손님 10명은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쪽으로 갔으며 모두 연락이 됐다" 며 "그들은 23일이나 24일 카트만두로 돌아올 계획으로, 현재 안전하게 트레킹 중"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안나푸르나봉으로 트레킹을 간 다른 5명은 모두 연락이 됐고 안전하게 하산 중"이라고 밝혔다.

히말라야 트레킹의 기점 도시인 포카라에서 한식당과 트레킹 주선업체를 운영하는 김혁찬 씨는 "조모씨 등 한국인 3명이 우리 회사를 통해 머스탱 쪽으로 올라갔는데 어제 이상 없다고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사진 촬영 때문에 왔다는 조 씨 일행은 날씨 때문에 머스탱 지역 숙소(롯지)에 지난 이틀 동안 머물렀으며 당분간 숙소에 더 머무를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김 씨는 전했다.

김 씨는 다만 조 씨 일행이 머스탱 지역에서 한국인 3명을 마주쳤는데 일정과 코스가 달라 헤어졌기에 현재 상황을 모르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머스탱은 이번 히말라야 눈사태로 사망했거나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29명 가운데 16명이 발견된 곳이다.

현재 한국대사관은 포카라에 직원을 보내 트레킹 주선 업체와 식당, 산악인 협회 등을 다니며 누가 어디로 어떻게 올라갔는지 알아보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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