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미국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세계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됐으나 미국 양적완화 연장 기대감이 고개를 들면서 최근 급락세는 다소 진정되는 모양새였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세계 경기 둔화 우려가 여전히 급부상하고 있지만 주요 가격지표들의 급격한 변동성과 각국의 발빠른 대응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급격한 심리위축 국면은 완환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달 말 열리는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좀 더 이어질 수 있는 시점"이라며 "유럽 경기 관련 사태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는 독일 정부의 태도 변화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도 "코스피의 의미있는 반등 실마리는 세계 경기 둔화와 같은 대외변수 개선이 뒷받침돼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증권가에선 국내 증시 반등 시점은 이달 말 이후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과거 자료를 분석해보면 미국 증시 수익률은 5월~10월이 최악이었고, 11월~4월이 가장 좋았다"며 "이는 이달이 주식을 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달 말까지는 대외 변수 개선과 관련해 중국 4중 전회와 유럽은행들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중국 4중 전회는 오는 20~23일, 유럽중앙은행(ECB)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는 이달 말 이전에 예정돼 있다.
김 연구원은 "위험자산 선호도 회복을 위해서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과 중국에 대한 부정적 시각 완화가 전제돼야 한다"며 "중국 3분기 성장률과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유럽은행들의 자본 건전성 수준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외변수 개선 확인 전까지는 관망세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당분간 내수주와 배당주 중심의 매매전략을 유지하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박 연구원은 "전날 수출주들의 약세 속에서도 전기가스 의약 섬유의복 통신 음식료 증권 등 내수주는 반등시도가 재차 강화되는 모습이었다"며 "정부의 지속적인 경기부양책 발표와 원·달러 환율 안정세로 내수주에 대한 시장 관심이 다시 높아질 여건이 형성되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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