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16일(현지시간) 신제품 아이패드를 공개하면서 동시에 지금까지 나온 출시된 디스플레이 제품 중 해상도가 가장 높은 일체형 데스크톱 제품을 공개했다.
애플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 타운홀 강당에서 미디어 행사에서 이 같은 '레티나 5K 디스플레이 아이맥'을 선보였다. 미국 판매 정가(세금 제외)는 기본 모델 기준으로 2499달러(약 265만원).
본체와 화면이 일체형 27인치인 이 제품 해상도는 5120×2880로 상용 제품으로 시판된 디스플레이 중 가장 높다. 보편화한 가정용 풀 HD TV(1920×1080)의 7.11배이고, UHD TV라 불리는 4K급 TV 디스플레이(3840×2160)의 1.78배, 기존 27인치 아이맥(2560×1440)의 4배다.
또 삼성전자·LG전자 등이 최근 한국과 미국 등 일부 시장에서 1억 원이 훨씬 넘는 고가에 판매해 화제가 됐던 화면비 21:9의 105인치 곡면 5K UHD TV(5120×2160)와 비교해도 화소 수가 33.3% 많다.
기본 모델은 3.5GHz 인텔 코어 i5 프로세서(3.9GHz까지 터보 부스트 가능), 8기가바이트(GB) 메모리, 1테라바이트(TB) 퓨전 드라이브, 2GB 비디오 메모리가 달린 AMD 라데온 R9 M290X 등의 사양을 갖추고 있다.
이 모델 외에도 기존 27인치 아이맥과 21.5인치 아이맥(해상도 1920 x 1080)도 계속 판매된다. 27인치는 1799달러, 21.5인치는 1099달러다.
한편 애플은 이날부터 맥용 운영체제 최신판인 'OS X 요세미티'의 정식 버전을 맥 사용자들에게 무료 다운로드로 배포했다. 애플은 요세미티에서 아이폰·아이패드 등 자사 모바일 기기와 아이클라우드 등 자사 서비스와 연동하는 기능을 강화했다.
예를 들어 아이폰과 연동해서 맥으로 전화 통화를 하고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으며, 아이패드로 문서를 작성하고 있다가 이를 덮어 두고 맥 컴퓨터를 열면 아까 작업한 내용이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돼 화면에 뜨게 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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