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은 17일 김 위원장이 김책공업종합대학 교육자아파트를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공개활동은 지난 14일(보도날짜) 40일간의 '잠행'을 끝내고 평양시 위성도시 평성시의 국가과학원 인근 위성과학자주택단지를 시찰한 이후 사흘만이다.
이날 노동신문은 1면과 2면에 김 제1위원장이 지팡이를 짚고 앉아있거나 서 있는 사진을 여러 장 실었다.
평양 중심부에 있는 김책공대 교육자아파트는 김 제1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건설됐다. 그는 지난 5월과 8월에도 이곳 건설현장을 방문해 노동당 창건기념일(10월 10일)을 맞아 공사를 끝내라고 지시했다.
김 제1위원장은 2개 동 46층짜리 초고층아파트를 보고 "대동강에 떠있는 돛배 같다"며 "외벽에 열선반사판유리까지 씌우니 정말 멋있다"고 만족을 표시했다고 통신이 전했다.
이어 살림집과 아파트 1층에 건설한 상점·식당 등을 돌아보고 "집주인(교육자)들이 아무 불편 없이 교육사업과 과학연구사업을 하게 됐다"며 "교육자들이 행복하게 살게 된다면 (나는) 더 바랄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노동당에서 소파, 침대 등 고급가구를 마련해준 데 대해 치하하고 "천연색(컬러)TV까지 놓아주면 교육자는 물론 주부와 아이들이 무척 좋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들이를 빨리하라고 지시하고 "교원, 연구사들에게 새집에서 즐겁고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는 (내) 마음을 꼭 전해달라"며 "앞으로 가정방문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제1위원장은 교육자아파트 건설을 맡은 인민군 제267부대에 '최고사령관' 명의로 감사를 전달하고 아파트 46층에 올라 평양시 전경을 내려다보며 현재 대동강 기슭을 따라 건설 중인 미래과학자거리 건설과 관련한 과업을 제시했다.
김 제1위원장의 이번 시찰에는 최룡해 노동당 비서와 한광상 당 재정경리부장 등이 동행했으며 현장에서 건설부대 지휘관인 로경준·김진근과 홍서헌 김책공대 총장, 백민형 김책공대 당비서 등이 영접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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