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의 초청을 받아 '정당정책대화'를 위해 중국을 방문한 김 대표가 지난 14일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시 주석을 면담하고 나온 뒤에 시 주석이 구 총영사와 5분 가량 대화를 나눴다고 한국 방중단 관계자가 17일 전했다.
시 주석은 구 총영사가 박 대통령의 오랜 측근이자 '중국통'이라는 점에서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면담을 마친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눈 뒤 구 총영사를 따로 부른 다음 선 채로 박근혜 대통령과의 인연을 소개하고 이번 새누리당과 중국 공산당간 대화행사를 위해 노력해 준 데 대한 감사의 뜻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시 주석 면담에는 한중의원외교협의회장인 이재오 의원, 새누리당 혁신위원장인 김문수 전 경기지사, 정갑윤 국회부의장과 이병석 전 국회부의장, 한중의회정기교류체제 간사인 조원진 의원 등 12명의 정치인이 함께했다.
구 총영사는 박 대통령이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 대표를 맡을 당시 공보특보를 지낸 '친박(친박근혜)계' 인사다. 2005년 시 주석이 저장(浙江)성 당서기로 한국을 방문했을 때 박 대표와의 첫 만남을 성사시킨 주인공으로 알려졌다. 그는 18대 국회의원으로 국회 한중 문화연구회 회장으로 활동했으며, 박 대통령이 2008년 2월 이명박 전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했을 때 동행하기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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