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의 알 샤밥 이적을 선택한 박주영이 첫 경기부터 득점포를 기록했다.
1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알 샤밥의 박주영이 리그 7라운드 알 샤밥과 알 힐랄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리며 짜릿한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박주영은 후반 추가시간 1분 알 샤밥 나이프 하자지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오른쪽 측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데뷔 골을 기록했다.
알 샤밥은 이날 상대인 알 힐랄과 치열한 3위 다툼을 벌이던 중이었다. 박주영의 골로 승점 3점을 추가한 알 샤밥(승점 19)은 단숨에 알 나스르(승점 18)까지 제치고 단독 2위에 올라 선두 알 이티하드(승점 21)를 바짝 쫓게 됐다.
박주영은 알 샤밥과 알 힐랄의 경기에서 골을 터트리면서 셀타 비고 시절인 지난 2013년 3월 16일 이후 무려 582일 만에 골을 기록하게 됐다.
아스날(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셀타 비고(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왓포드(잉글랜드 챔피언십) 등에서 연이어 실패를 맛봤던 박주영은 지난 1일 알 샤밥과 1년 계약을 확정지으면서 3개월 만에 소속팀을 찾았다. 알 샤밥 이적 후 박주영은 사우디아라비아 무대 데뷔전서 극적인 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다. 후반 추가시간 짜릿한 결승골을 넣으며 자신을 믿어준 알 샤밥에 귀중한 승점 3점으로 보답했다.
한편, 평소 골을 기록한 후 기도 세리모니를 보여줬던 박주영은 중동의 알 샤밥으로 이적하게 되면서 기도 세리머니를 계속할지 여부에 대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그러나 박주영은 기도 세리머니 대신 두 손에 키스하는 것으로 세리머니를 대신했다.
알 샤밥 박주영의 데뷔골 소식에 누리꾼들은 "알 샤밥 박주영 영입할만 했다" "알 샤밥 박주영 부활할 수 있을까?" "알 샤밥 박주영 기도 세리머니는 안했네 결국" "알 샤밥 박주영 국가대표도 다시 도전할 수 있을듯" "알 샤밥 박주영 한 경기로 판단하기는 이른 것 같다" "알 샤밥 박주영 지금과 다른 노력하는 모습 보여주길" "알 샤밥 박주영 아직 국가대표는 시기상조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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