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규정 일문일답 "효주는 친구이자 자극제…내년 美서 신인상 경쟁 생각하니 심란해요"

입력 2014-10-20 00:35  

[ 한은구 기자 ] 백규정은 19일 미국 LPGA투어 하나·외환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미국 LPGA투어에서 뛰는 것은 어릴 때부터 꿈이었다”고 말했다. 다음은 백규정과의 일문일답.

▷미국 진출 계획은.

“주위 분들과 상의해 결정하겠다. 내 스윙 스타일이 양잔디와 잘 맞아 미국 코스에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내년에 김효주와 신인상 경쟁을 해야 하는데.

“(김)효주가 1년 먼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진출한 뒤 동갑내기인 김민선, 고진영과 ‘이제는 우리가 신인왕 경쟁하자’고 얘기했던 적이 있다. 이제 미국에 가서 효주랑 신인왕 경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심란하다(웃음). 효주는 좋은 친구이자 자극제다.”

▷외국 선수들과 경쟁해 보니 어떤가.

“연장전에서 장타자인 브리트니 린시컴(미국)과 같이 플레이했는데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체력 등 아직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

▷이번 대회에 어떤 목표로 나왔나.

“처음에는 ‘톱10’에만 들자는 거였다. 하지만 3라운드 끝나고 성적이 좋아 ‘톱5’까지 기대했다. 혹시 우승할지도 모르는 생각에 설레 잠도 잘 못 잤다.”

▷지난 15일이 생일이었다는데.

“작년 생일 때는 2부 투어에서 뛰었는데 성적이 좋지 않아 울었다. 이번 대회 우승이 좋은 생일 선물이 됐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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