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경기우려 완화에 1930선 회복 눈앞

입력 2014-10-20 13:19  

[ 노정동 기자 ] 코스피지수가 글로벌 경기우려 완화에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며 1930선 부근까지 올라섰다.

20일 오후 1시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35포인트(1.49%) 오른 1929.01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는 장중 한 때 1930.83까지 오르며 잠시 193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경기부양 기대와 경제지표 호조 영향에 큰 폭으로 반등했다. 미국 중앙은행(Fed) 주요 인사들의 경기부양 지지 발언 등 긍정적인 재료도 나왔다.

유럽 증시 역시 그리스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고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 경기부양책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에 일제히 올랐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에 영향을 받아 오랜 만에 매수세로 돌아섰다. 현재 432억원 순매수다. 기관도 642억원 매수 우위다. 개인만 1174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으로는 380억원이 유입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 보험 음식료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오름세다. 건설업(3.04%)과 증권(3.01%) 등이 큰 폭으로 뛰고 있다. 운수장비 은행 유통업 전기전자 등도 2%대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삼성생명SK텔레콤을 제외하고 대부분 오르고 있다. 오는 23일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현대차기아차가 나란히 3%대 상승 중이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국전력 등도 1%대 뛰고 있다.

한샘이 올 3분기 '깜짝 실적(어닝서프라이즈)'을 발표하며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고, 삼성SDI는 중국에 에너지 공장을 건설한다는 소식에 10% 가까이 급등 중이다. 반면 오리온 롯데제과 롯데칠성 오뚜기 등 식음료주(株)들은 실적 부진 전망에 내림세다.

코스닥지수는 2거래일 연속 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7.63포인트(1.39%) 오른 555.33을 나타내고 있다.

기관이 47억원 순매수로 돌아섰다. 개인도 155억원 매수우위다. 외국인만 172억원 순매도다.

종이목재를 제외한 전업종이 오름세다. 오락문화 전기전자 화학 섬유의류 등이 2~3%대 강세다. 넥슨지티 웹젠 컴투스 등 모바일 게임주들이 호실적 전망에 급등하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3분기 어닝쇼크에 급락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거래일 만에 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 시각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80원(0.54%) 내린 1060.10원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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