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7% 감소한 2635억원, 영업이익이 11.8% 줄어든 181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전날 밝혔다.
김홍균 동부증권 연구원은 "매출은 여름 휴가와 추석연휴 조업 일수 감소, 드릴링패키지 입고 지연 등으로 시장 추정치를 하회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영업이익률은 안정화 기조를 이어가 추정치를 0.1%포인트 상회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삼성엔지니어링과의 합병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고 말했다.
추가적인 수주가 LNG선과 초대형컨테이너선, 해양설비 등의 제품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후퇴하고 있는 매출 성장성 회복과 차별화된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잃었던 실적 관련 신뢰는 상당 부분 만회된 것으로 판단되지만 회사의 미래 경쟁력 향방이 걸려있는 합병성사 여부가 불확실한 요인"이라고 꼽았다.
우선 오는 27일 예정된 합병 관련 임시 주주총회 결과를 확인한 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기간 종료일인 11월27일까지 주가 움직임을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대한 불확실성이 소멸할 경우 비중확대에 나설 것을 권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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