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후원사 대회서 국내무대 첫승 재도전
김효주-백규정 맞대결 … "다승왕 양보 못해"
[ 한은구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KB금융STAR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우승상금 1억4000만원)에서 ‘국가대표들의 샷 경쟁’이 뜨겁게 펼쳐진다. 23일부터 나흘간 경기 광주시 남촌CC 동서코스(파72·6715야드)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는 세계 랭킹 2위 박인비(26·KB금융그룹), 10위 김효주(19·롯데), 13위 백규정(19·CJ오쇼핑)이 출전한다. 한국 여자 골프의 사실상 ‘국가대표’들이 승부를 겨루게 된다.
◆ 박인비, ‘국내 무승 징크스’ 깰까
KB금융STAR챔피언십의 최대 관심사는 ‘골프 여제’ 박인비의 국내 무대 첫승이다. 박인비는 미국 투어에서 11승, 일본에서 4승, 유럽에서 1승 등 해외에서 총 16승을 거뒀다. 하지만 국내에서 열린 대회에선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하는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다. 신혼여행까지 미루고 후원사 대회에 출전한 박인비로선 국내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할 수밖에 없다.
박인비는 지난해 9월 대우증권클래식에서 공동 10위에 오른 뒤 10월에 열린 KB금융STAR챔피언십에서 2위를 차지했다. 올해에는 지난 7월 삼다수마스터스에서 1타 차이로 연장에 나가지 못하더니 지난주 하나·외환챔피언십에서도 1타 차로 연장 진출에 실패하는 등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 김효주와 백규정 다승왕 경쟁
올 시즌을 뜨겁게 달군 1995년생 라이벌 김효주와 백규정의 맞대결도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김효주는 현재 KLPGA투어에서 상금왕, 대상, 평균타수상 등 주요 타이틀 부문에서 모두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백규정이 유일하게 김효주와 경쟁할 수 있는 분야는 다승왕이다. 김효주는 올 6월 열린 한국여자오픈과 지난 12일 끝난 하이트진로챔피언십 등 메이저대회 2승을 포함해 시즌 4승을 달성했다. 백규정은 지난달 최고 권위의 메이저대회인 메트라이프·한국경제 KLPGA챔피언십을 포함해 3승을 기록 중이다. 백규정이 이번주에 우승하면 김효주와 나란히 메이저 2승을 거둠과 동시에 시즌 4승으로 다승왕 공동선두가 된다.
김효주와 백규정은 올해 나란히 미 LPGA투어에서 우승을 거뒀다. 이에 따라 두 선수는 내년부터 미 LPGA투어에서 뛸 예정이어서 신인상 경쟁을 벌여야 한다. 미리 보는 ‘2015년 미국 LPGA 신인왕 대결’이 되는 셈이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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