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종태 기자 ] 박근혜 대통령(얼굴)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달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 양자회담을 한다.
한·중 지도자포럼 참석을 위해 방한 중인 탕자쉬안(唐家璇) 전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은 21일 청와대를 방문해 박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보름 후에 대통령께서 APEC 회의에 참석하시는데, 그때 시진핑 주석과 양자적인 중요한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PEC 때 한·중 정상회담이 열리면 박 대통령과 시 주석 취임 후 네 번째 하는 양자회담이다. 한·중 정상회담이 확정됨에 따라 APEC 회의 기간 한·일, 중·일 회담 등 동북아 3국 간의 릴레이 정상회담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이날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은 청와대를 방문한 야치 쇼타로(谷內正太郞) 일본 국가안전보장회의 국장을 면담하고 양국 관계와 한반도 정세, 지역 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 실장은 “일본 정치 지도자들의 과거사 상처 치유를 위한 진정성 있는 노력이 중요하며 특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은 가장 중요한 핵심 현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야치 국장은 “한·일은 가장 가까운 이웃으로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고 있다”며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29일 국회에서 2015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정부의 시정연설을 직접 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시정연설 당시 “매년 시정연설을 직접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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