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저 박스'로 장애아동 돕기…후원 참여도 SNS로 스마트하게

입력 2014-10-22 07:00  

사랑받는 기업, 소통하는 기업


[ 유승호 기자 ]
롯데그룹은 페이스북을 통해 일반인의 참여를 유도하는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소외계층을 돕는 동시에 소비자들과 소통의 폭을 넓히기 위해서다.

롯데는 그룹 페이스북(www.facebook.com/LOTTE)에서 ‘롯데플레저 박스 캠페인-롯데가 도움이 필요한 장애아동들을 후원합니다’를 진행 중이다. 장애아동 교육에 필요한 보조도구를 상자에 담아 전국 장애아동 전문 어린이집 172개소에 보내주는 활동이다.

롯데 페이스북 이벤트 페이지에서 장애아동들에게 보낼 선물을 선택하고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후원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참여한 페이스북 이용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크리스피크림 도넛 교환권, 롯데시네마 예매권 등의 경품을 준다.

롯데는 지난해 7월부터 ‘플레저 박스 캠페인’을 벌여 시각장애아동, 다문화가정, 독거노인 등을 도왔다. 이번 장애아동 후원 캠페인은 오는 29일까지 진행된다.

소외 계층 학생을 위한 장학사업도 하고 있다. 롯데장학재단은 지난 8월 전국 청소년 및 대학생 760명에게 장학금 20억원을 전달했다. 롯데장학재단은 1983년 설립 이래 3만6100명에게 496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계열사별로는 업종 특성을 살린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상품권 판매금액의 일부를 환경기금으로 내놓는 친환경상품권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2004년 시작해 지난해까지 67억원을 환경보전 및 기후변화방지 활동에 썼다.

롯데백화점 본점과 잠실점에서는 친환경 소재로 만든 의류와 재활용 상품 등을 판매하는 에코숍을 운영하고 있다. 에코숍에서 얻은 수익금은 전액 환경기금으로 활용한다.

롯데호텔은 2박 이상 투숙하는 고객의 객실에 그린카드를 비치한다. 투숙객이 그린카드를 침대에 올려 놓으면 침대시트와 수건 등을 세탁하지 않고 그대로 둔다. 롯데호텔은 그린카드를 활용해 절감한 세탁비용을 환경운동단체에 기부한다.

롯데호텔은 사단법인 미래숲과 함께 중국 네이멍구 쿠부치 사막 조림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황사 주요 발생지 중 하나인 쿠부치 사막은 1950년대만 해도 초원이었으나 이후 사막화가 진행돼 지금은 세계에서 9번째로 큰 사막이 된 곳이다.

롯데시네마는 지난 9월부터 영화 관람객에게 친환경 종이로 만든 ‘에코백’을 나눠주고 있다. 영화 관람 중 먹다 남은 팝콘 등 음식물을 버리지 않고 담아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롯데제과는 ‘닥터 자일리톨 버스’를 운영 중이다. 대한치과의사협회와 함께 전문 의료진을 구성해 치과 의료 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산간지역과 섬 등을 방문해 구강 검진 및 스케일링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일리톨껌 판매 수익금을 캠페인 운영 비용으로 활용하고 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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