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받는 기업, 소통하는 기업
[ 정지은 기자 ]
LG그룹은 ‘사회를 위한다’는 고(故) 구인회 창업주의 창업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구 창업주는 평소 “기업이 몸담고 있는 사회의 복리를 먼저 생각하고 나아가서는 나라의 백년대계에 보탬이 돼야 한다”며 “기업을 일으키는 동시에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LG는 기업과 사회를 함께 발전시키는 방법으로 저소득 가정과 다문화 가정의 청소년들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사회공헌 슬로건도 ‘젊은 꿈을 키우는 사랑 LG’로 내걸었다. 현재 LG 계열사에서 국내 저소득 가정 및 다문화 가정 청소년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은 약 20개에 달한다. 교육 프로그램 지원을 시작으로 기금 후원 및 의료지원, 교육환경 개선 등을 펼치고 있다.
LG복지재단은 1995년부터 20년째 저소득 가정의 저신장 아동들에게 의료지원을 하고 있다. 저신장 아동에게 필요한 성장호르몬제 유트로핀은 투여 비용이 연간 1000만원에 달해 저소득 가정에서는 치료가 힘든데, 이를 LG복지재단에서 돕는 것이다. 1995년부터 매년 20명을 지원하다가 2년 전부터 100명으로 늘렸다. 지금까지 1000여명에게 70억원 상당의 유트로핀을 지원했다. 그 결과 유트로핀 치료를 받은 어린이는 1년간 평균 8㎝, 많게는 20㎝까지 자랐다.
2010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LG 사랑의 다문화 학교’도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2개국어 이상의 언어와 과학 분야에 재능이 있는 다문화 가정 청소년들에게 한국외국어대 및 KAIST 교수진으로부터 2년 동안 무료로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재 중국과 베트남, 필리핀 등 10여개국의 다문화 가정 학생 34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LG는 2009년부터 KAIST와 협력해 ‘LG-KAIST 사랑의 영어과학 캠프’도 하고 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과학에 재능이 있는 청소년들이 글로벌 과학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영어교육과 과학을 접목한 캠프 형식으로 진행된다. 초등학교 5, 6학년생 참가자 전원을 사회적 배려 대상자에서 선발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교육기부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고 있다. 2012년부터 한국전 참전국인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들이 교육을 통해 자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 장학사업’을 벌이고 있다. 학업에 대한 의지와 열정은 있지만 고등학교 진학이 어려운 참전용사 후손들에게 LG 임원들이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3년간 학비 및 교재비를 장학금으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LG디스플레이는 2008년부터 보육원이나 영유아원 등 사회보육시설의 아이들이 첨단 정보기술(IT)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IT발전소’ 조성 사업을 펼치고 있다. 사회보육시설 내 여유 공간을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PC와 시청각 학습이 가능한 멀티미디어 환경을 갖춘 첨단 IT 공간으로 바꿔나가고 있다.
LG이노텍은 2010년부터 다문화 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사회공헌 활동인 ‘희망 멘토링’을 하고 있다. 정서적·감성적 지원을 통해 다문화 가정 자녀들이 국가 간의 문화 다양성을 이해하고 한국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려는 것이다.
LG화학도 2008년부터 매년 두 곳의 종합사회복지관을 선정해 저소득 가정 자녀들이 공부하는 ‘방과후 교실’과 ‘대안 교실’ 등 복지관 내 낙후한 청소년 시설에 대한 개·보수 작업과 주변 환경미화 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 매년 2~3개 지역의 초·중학교에 도서관을 지어 기증하는 ‘희망 가득한 도서관 만들기’ 활동을 하며 청소년들에게 책 읽는 문화를 전하고 있다.
이 밖에 LG전자는 임직원들이 소외계층 자녀들에게 언어, 수학, 미술 등을 가르치는 ‘라이프스 굿 자원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LG CNS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IT 전문가들과 멘토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기 위해 ‘LG CNS IT 드림프로젝트’를 매년 진행한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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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지은 기자 ]
LG그룹은 ‘사회를 위한다’는 고(故) 구인회 창업주의 창업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구 창업주는 평소 “기업이 몸담고 있는 사회의 복리를 먼저 생각하고 나아가서는 나라의 백년대계에 보탬이 돼야 한다”며 “기업을 일으키는 동시에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LG는 기업과 사회를 함께 발전시키는 방법으로 저소득 가정과 다문화 가정의 청소년들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사회공헌 슬로건도 ‘젊은 꿈을 키우는 사랑 LG’로 내걸었다. 현재 LG 계열사에서 국내 저소득 가정 및 다문화 가정 청소년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은 약 20개에 달한다. 교육 프로그램 지원을 시작으로 기금 후원 및 의료지원, 교육환경 개선 등을 펼치고 있다.
LG복지재단은 1995년부터 20년째 저소득 가정의 저신장 아동들에게 의료지원을 하고 있다. 저신장 아동에게 필요한 성장호르몬제 유트로핀은 투여 비용이 연간 1000만원에 달해 저소득 가정에서는 치료가 힘든데, 이를 LG복지재단에서 돕는 것이다. 1995년부터 매년 20명을 지원하다가 2년 전부터 100명으로 늘렸다. 지금까지 1000여명에게 70억원 상당의 유트로핀을 지원했다. 그 결과 유트로핀 치료를 받은 어린이는 1년간 평균 8㎝, 많게는 20㎝까지 자랐다.
2010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LG 사랑의 다문화 학교’도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2개국어 이상의 언어와 과학 분야에 재능이 있는 다문화 가정 청소년들에게 한국외국어대 및 KAIST 교수진으로부터 2년 동안 무료로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재 중국과 베트남, 필리핀 등 10여개국의 다문화 가정 학생 34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LG는 2009년부터 KAIST와 협력해 ‘LG-KAIST 사랑의 영어과학 캠프’도 하고 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과학에 재능이 있는 청소년들이 글로벌 과학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영어교육과 과학을 접목한 캠프 형식으로 진행된다. 초등학교 5, 6학년생 참가자 전원을 사회적 배려 대상자에서 선발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교육기부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고 있다. 2012년부터 한국전 참전국인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들이 교육을 통해 자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 장학사업’을 벌이고 있다. 학업에 대한 의지와 열정은 있지만 고등학교 진학이 어려운 참전용사 후손들에게 LG 임원들이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3년간 학비 및 교재비를 장학금으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LG디스플레이는 2008년부터 보육원이나 영유아원 등 사회보육시설의 아이들이 첨단 정보기술(IT)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IT발전소’ 조성 사업을 펼치고 있다. 사회보육시설 내 여유 공간을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PC와 시청각 학습이 가능한 멀티미디어 환경을 갖춘 첨단 IT 공간으로 바꿔나가고 있다.
LG이노텍은 2010년부터 다문화 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사회공헌 활동인 ‘희망 멘토링’을 하고 있다. 정서적·감성적 지원을 통해 다문화 가정 자녀들이 국가 간의 문화 다양성을 이해하고 한국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려는 것이다.
LG화학도 2008년부터 매년 두 곳의 종합사회복지관을 선정해 저소득 가정 자녀들이 공부하는 ‘방과후 교실’과 ‘대안 교실’ 등 복지관 내 낙후한 청소년 시설에 대한 개·보수 작업과 주변 환경미화 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 매년 2~3개 지역의 초·중학교에 도서관을 지어 기증하는 ‘희망 가득한 도서관 만들기’ 활동을 하며 청소년들에게 책 읽는 문화를 전하고 있다.
이 밖에 LG전자는 임직원들이 소외계층 자녀들에게 언어, 수학, 미술 등을 가르치는 ‘라이프스 굿 자원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LG CNS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IT 전문가들과 멘토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기 위해 ‘LG CNS IT 드림프로젝트’를 매년 진행한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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